대담자 – 메리 J 쇼먼
하버드와 펜실베이니아 대학 출신의 의사 리처드 셰임즈(Richard Shames)는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서 노벨상 수상 과학자 마셜 니런버그(Marshall Nirenberg)와 함께 연구를 수행하였고, 25년간 개업의로 일해왔다. 셰임즈 박사는 특히 갑상선과 자가면역 상태에 초점을 두고 플로리다에서 전일적 의학(holistic medicine) 방식을 실천해왔으며, 20년 동안 갑상선 질병의 발병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탐구에 몰두해왔다. 그의 부인인 카릴리 할로 셰임즈 박사는 그 자신 갑상선 기능저하증(hypothyroid) 환자로서 심리치료와 전일적 간호 분야의 임상전문가이다. 셰임즈 부부는 금년 6월에 갑상선 질병에 관한 새로운 책(《Thyroid Power》)을 출간할 예정이다. 나는 몇주 전에 그들과 만나 갑상선 질병에 대한 전일적 치료방법에 관하여 대담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불소와 갑상선 사이의 문제에 대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다시 만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메리 쇼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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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쇼먼 점점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불소가 건강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고, 갈수록 많은 자치체들에서 먹는물 불소화를 중지시키기 위한 싸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불소가 다양한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믿는 데서 나아가, 두분께서는 불소가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오랫동안 말해오셨습니다. 불소가 어떻게 왜 건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특히 갑상선에 해로운가에 대해서 조금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셰임즈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관심사는 1997년 1월 2일에 환경청의 노조에서 나온 발표문인데, 이 노조는 워싱턴 디씨에 있는 미국 환경청 본부의 과학자, 기술자, 변호사, 기타 전문직능인들 1,500명을 대표하는 조직입니다. 그 발표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11년간 우리의 동료들이 동물실험 및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역학연구들을 포함한 많은 증거를 검토한 결과는 불소/불소화와 암, 생식손상, 뇌신경 손상, 골조직 병리현상 사이에 인과적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가리키고 있다.”
이 성명은 우리가 앞으로 나올 우리의 책을 위해서 갑상선 관련 의학문헌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을 때 발표되었습니다. 우리는 놀랐고, 지금도 이러한 정보가 어떻게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이런 발표문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이상스럽게도 불소화 추진자들은 어느때보다도 불소화 사업 확대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 뒤 우리는 원래 식수에 불소를 첨가할 때 그 프로그램을 뒷받침할 목적으로 이루어진 초창기의 연구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1945년에 미국 공중보건원(Public Health Service)이 불화나트륨을 미국에서 최초로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공공식수에 첨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랜드래피즈는 실험대상이었습니다. 그 도시의 충치발생률이 불소화되지 않은 미시간의 다른 도시 머스케건의 충치발생률에 비해서 어떻게 되는지 비교해본다는 것이었습니다. 10년 후 과연 불소화가 안전하고 동시에 효과적인지 실험결과를 확인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러한 실험적 ‘연구’가 자원자로 된 표본그룹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한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는 사실입니다. 거기다가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연구가 완성되기도 전에 미국 공중보건원과 미국치과의사협회가 불소화를 공적으로 승인, 지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예정된 실험기간 10년보다도 몇해나 전인 1950년이었습니다. 그 후 단시간 내에 대조도시로 선정되었던 머스케건도 불소화되고 말았습니다. 이 결정 때문에 비불소화 지역 머스케건의 충치발생이 불소화 지역 그랜드래피즈의 그것만큼 감소되고 있었다는 사실은 감추어지고 말았습니다.
과학적 뒷받침도 불완전했을 뿐만 아니라, 불소화의 첨가물로 쓰던 불화나트륨도 곧 불화규소수소산으로 바뀌어져 버렸는데, 이 물질은 인산 비료산업의 부산물이고, 더러는 알루미늄 산업의 부산물이기도 합니다.
1950년대 초기에 공중보건원은 이러한 대체 불화물에 대해서 테스트를 해보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축복을 내렸습니다. 환경청은 아직도 불화규소수소의 장기적 유해작용에 대한 아무런 데이터도 갖고 있지 않다고 시인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옛 의학문헌을 조사해본 결과 우리는 불소가 한때는 갑상선 기능을 둔화시키는 약물로서 의사들에 의해 처방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갑상선의 과잉활동을 늦추는 데 사용되곤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정상적이거나 이미 기능이 느려진 갑상선 저하에 대해서도 늦추는 작용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임상내분비학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1958년 제18권 1102면에서 갈레티/고이어 박사들은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갑상선 요드 대사에 있어서 불소의 작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인 흥미가 있는 자료로서 우리가 발견한 것에는 나치 수용소에서 수인(囚人)들의 의지와 활동력을 억압하기 위해서 어떻게 식수에 불소가 투입되었던가를 묘사하고 있는 자료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1930년대에 있었던 일로 보이는데, 특정 인구를 대상으로 식수를 불소화했던 최초의 알려진 사례가 됩니다.
갑상선 관련 문헌에 대한 검토를 통해서 갑상선 질병이 갈수록 만연되어 가고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우리는 이 자가면역성 질환 발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갑상선 질환의 만연이 크게 화학물질 ― 이익이 된다고 간주되지만 실제로는 해로운 ― 들에 의한 갑상선 공격에 기인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불소는 환경에 투입되면서 인간에게 유해작용을 일으키는 그러한 물질 중의 하나입니다. 이것이 특히 주목되는 것은 그것이 사회의 나이 어린 구성원들에게 전혀 해를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익을 주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갑상선 질환의 만연이 주로 우리의 식품, 공기, 물에 들어있으면서 우리의 면역체계를 혼란시키고 거기에 스트레스를 주는 유해 화학물질들에 기인한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은 ‘호르몬 교란물질’로 분류됩니다. 이 문제에 관한 뛰어난 책들에 쉘던 크림스키가 쓴《호르몬 카오스》이외에 콜번, 두마노스키, 마이어즈 등 공저의《우리의 빼앗긴 미래》가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이 문제를 곧 출판될 책《갑상선의 힘》에서 길게 논의하고 수많은 참고문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메리 쇼먼 불소는 도처에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먹는 물에도 있고, 우리가 샤워를 하고 목욕을 하는 물로부터 우리의 피부로 흡수되기도 하고, 치약에도 들어있고, 치과에서의 불소처치를 통해서도 우리는 늘 불소에 접촉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갑상선 환자가 불소에 대한 노출을 줄이거나 제거하기 위해서 현실적으로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셰임즈 모든 사람이 불소를 페스트를 피하듯이 회피할 필요는 없겠지만, 갑상선 환자들은 피해야 합니다. 첫걸음은 불소화된 물 음용을 중지하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위해서는 표준적인 탄소여과장치를 가진 정수기로는 부족합니다. 그 대신, 역삼투 정수기나 증류수 제조기가 필요합니다. 탄소여과장치는 염소와 브로마인 ― 또다른 갑상선 교란물질인 ― 을 제거하는 데는 우수합니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좀더 화학물질에서 해방된, 면역체계에 이로운 생활 스타일을 영위하는 것입니다. 우선 우리가 식품의 라벨을 읽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가정용 제품들을 잘 읽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약품의 구성성분에 불소가 들어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프로작(Prozac)’ 계통의 항우울증 약물(졸로프트, 팍실 등)은 이런 종류의 약품으로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약물에 속합니다.
불소가 들어있지 않은 치약은 건강식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불소가 함유되어 있지 않은 치분, 예를 들어, 에드가 케이스 제품의 하나로서 이프사브(Ipsab) 같은 게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가면역 질환 유발물질은 복합적입니다. 우리는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다른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임으로써 불소의 유해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발음하기 어렵고 괴상한 소리가 나는 구성성분을 가진 제품들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화학약품 냄새를 풍기는 공기는 가급적 피하십시오. 세척제로는 묽은 식초나 진저에일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증류수를 구해 마시는 게, 불소함유 정도를 확인할 수 없는 생수나 쥬스, 차보다 낫습니다. 담배를 피하고, 라디에이터 가게와 새로 깔린 카페트, 페인트칠한 방을 극력 피해야 합니다. 개미나 벼룩은 붕산 규조토 등 독성이 없는 수단을 통해 대응할 수 있습니다. 무독성, 유기적 통제방법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을 우리가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우리가 잠자는 방과 사무실에 공기여과기를 이용하는 문제도 고려할 만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참여를 해야 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의회나 지역 상수도 당국을 향하여 자신들이 유독성 폐기물이 식수에 첨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기 시작할 때, 불소는 더이상 큰 환경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지금 현재 불소화 문제를 둘러싼 논쟁은 미국 전역에 걸쳐 맹렬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산업국가들은 이 의심스러운 공중보건 시책을 금지하였거나 거부해왔습니다.
메리 쇼먼 인기있는 모든 어린이용 치약은 불소를 함유하고 있고, 3-4세때부터 벌써 치과의사들은 불소처치를 제안하기 시작합니다. 한 어린 아이의 부모로서, 저는 그 아이의 치아건강을 소홀히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소에 대한 우려에다가, 저 자신 갑상선 질환을 가졌고, 따라서 이 질병에 대한 경향성을 아이에게 물려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면, 저는 아이가 불소에 과잉노출되는 것에 대해 이중으로 우려를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대체 어느정도가 적정 수준이고, 어디서부터가 과잉노출인지요? 아이들은 모두 생수를 마시고, 불소 비함유 치약을 쓰고, 불소처치를 피해야 하는지, 아니면 갑상선 질환을 가진 부모들의 아이들만 그래야 하는지요? 그리고, 우리가 불소를 피한다면, 아이들의 치아건강을 확보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있는지요?
셰임즈 갑상선 이상이 있는 부모들은 치과의사에게 그들의 아이가 가족의 병력 때문에 불소에 알레르기적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대안적인 조치를 부탁하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자주 칫솔질을 하고, 치실을 규칙적으로 사용하며, 설탕을 피하도록 하십시오.
주의깊게 찾아보면 불소가 들어있지 않은 치약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불소를 이용하지 않는 아이들이 충치를 보다 많이 가질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이것은 모든 의사들이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증명된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불소의 혜택이, 아이들에게 있어서도, 지나치게 과장되어 이야기되어왔고, 그 위험은 과소평가되어 왔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위에서 이야기해온 갑상선의 문제에 관련해서, 특히 아이들을 염두에 둘 때, 우리는 더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기에 있는 갑상선은 특히 화학물질로부터의 공격에 민감합니다. 생의 초기에 설정된 무대는 그 뒤 성년에 이르렀을 때 오랫동안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설혹 어린아이의 치아에 충치가 약간 감소되는 혜택이 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또, 갈수록 불소화 지역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문제, 치아불소증의 위험도 생각해야 합니다. (과잉불소는 치아에도 해롭다는 증거입니다.) 더욱이, 아이의 전신적인 건강이 치아라는 국한된 범위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다.
얼마부터가 과잉노출이냐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는 하루에 4 또는 5밀리그램이면 과잉노출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잘한다고 생각하면서 불소치약과 불소용품을 사용하면서, 불소화된 물로 제조했을 가능성이 큰 청량음료, 쥬스, 차를 마시며, 불소처리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수영을 한다든지 하는 사람이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불소에 과잉노출되어 있을지 모릅니다.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 측정할 수가 없습니다. 많은 아이들은 치약을 한입만큼이나 사용하고, 맛이 좋기 때문에 치약을 삼키기도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치아를 위해 불소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절제와 주의깊은 감시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엄격히 감독하라고 말입니다. 많은 건강문제가 그렇지만, 절제가 핵심입니다. 이 중요한 문제를 좀더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웹사이트 http://www.fluoridealert.org를 볼 것을 특별히 권합니다.
이 대담기록은 갑상선 질환에 관계된 의학적 자료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인터넷 자료은행 http://thyroid.about.com에서 펴내는 뉴스레터 2001년 4월 28일자의 기사 "Fluoride:A Bad Idea Whose Time has Passed"의 우리말 번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