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평론 51호에 실린〈콤부차 이야기〉를 통해 콤부차에 입문하신 독자 여러분께서 꼭 유념하셔야 할 보완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기사에 따르면 콤부차에 함유된 성분중 글루쿠로닉산과 우스닉산 그리고 데스트로자이랄 등이 콤부차의 효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선 ‘콤부차 애호가 연구모임(Kombucha Consumer Research Group, KCRG)’이 결성되어 콤부차에 대한 정보교환과 콤부차 보급활동을 정열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1996년 KCRG는 전문 화학분석 회사에 콤부차 성분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개스(Gas) 크로마토그래피와 리퀴드(liquid) 크로마토그래피 등을 이용한 정교하고 광범위한 분석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콤부차 효과의 주된 요소였다고 믿어졌던 여러 성분 중 글루쿠로닉산과 우스니산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글루코닉산, 과당, 아세틱산 등이 주된 성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중에서 글루코닉산은 글루쿠로닉산의 분해를 억제하고 비타민 C의 전구체이기도해서 콤부차의 효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천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어온 콤부차를 과학적 분석이라는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콤부차는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훌륭한 ‘식품’입니다. 콤부차와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리시기 바라며 인터넷에서 모은 콤부차 애호가들의 경험을 소개합니다.
- 한번에 마시는 양은 처음에는 물컵 반잔(약 120㎖) 정도가 적당하며 서서히 증량한다. 하루 세번(아침 식전, 점심 식후, 저녁 식후) 마시는 것이 보통이다.
- 콤부차는 숙성할수록 산성을 띠게 되므로 스텐레스를 제외한 금속용기, PVC제품, 중금속이 함유된 유약을 사용한 도자기 등을 배양용기나 콤부차 보관용기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유리병이 가장 적합하다.
- 담배 피우는 방이나 배양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서 배양하게 되면 배양물의 표면에 곰팡이가 슬 수 있다. 식초를 적신 깨끗한 천으로 살살 문질러서 곰팡이를 없앨 수 있지만 곰팡이가 슨 배양물은 버리는 것이 낫다.
- 배양물은 오래될수록 차의 탄닌산이나 기타 착색물로 인해 점차 진한 갈색을 띤다. 배양물의 표면에 잘 찢어지는 암갈색의 주름진 부분이 나타나면 배양물을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
- 장기간 배양상태를 관리할 수 없을 경우 배양조건을 초기상태로 해서 찬 곳에 둔다(냉장도 가능). 배양물은 건조시켜서 사용할 수 있는데 잘 건조시킨 배양물은 모조가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 설탕 대신 꿀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꿀의 방향성분이 배양액의 상층에 모이면서 배양물의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고 또한 꿀의 항균물질이 배양물의 정상적 증식을 저해할 수 있다. (홍차나 녹차 외에 다른 허브차를 이용하는 경우도 비슷한 부작용이 우려됨.)
- 잘 걸러진 콤부차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상태에서도 맛이 숙성하는 듯하며 냉장 후 2-3일째쯤 맛이 완성되는 것 같다.
- 너무 많이 마시거나 불결하게 배양되고 취급된 콤부차를 마시면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경미한 알레르기 반응도 보고되고 있다.
- 녹차나 홍차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녹차를 사용하는 것이 더 튼튼한 배양물을 형성하고 맛도 더 좋은 것 같다.
- 콤부차 애호가들이 경험한 콤부차의 효과모음
위장관 기능을 강화시켜준다. 변비, 치질에 효과가 있다. 머리카락이 새로 돋거나 색이 더 진해지고 굵어지며 윤기가 흐른다. 류머치스 관절염의 증상이 호전되었다. 여러 종류의 초기암이 치유되었다. 고혈압이 낮아지고 동맥경화가 호전되었다. 심한 편두통이 없어지고 잠을 편히 잘 수 있었다. 아이들 여드름이 없어졌다.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 수십년을 앓아오던 기관지 천식으로부터 해방되었다. 병원의 치료에도 효과가 없어 포기했던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없어졌다. 혈당치가 낮아졌다. 생리통이 호전되었다. 간염에서 회복되었다. 몸과 마음이 무척 고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