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티베트’라고 불리는 라다크―서부 히말라야 고원의 황량한 자연조건 속에서도 평화롭고 건강한 삶을 누려온 한 토착 공동체의 지혜로운 삶에 대한 감동적인 보고서.
이번의 개정증보판에서 우리는 ‘세계화의 재앙’ 속에서도 지역 풀뿌리로부터 새롭게 돋아나는 ‘희망의 신호들’을 발견하게 된다.
개정증보판 2001년 4월 30일 발행(초판 1996년 )
목차
서문_ 달라이 라마
개정판 서문 ‘세계화의 재앙, 희망의 신호들’
프롤로그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제1부 전통
- 작은 티베트
- 땅과 함께 살기
- 의사와 샤만
-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한다
- 안무받지 않은 춤
- 불교 – 삶의 한 방식
- 삶의 기쁨
제2부 변화의 바람
- 서구의 도래
- 화성에서 온 사람들
- 돈이 세상을 돌아가게 한다
- 라마승에서 기술자로
- 서구식 방법의 학습
- 중심으로 끌어당기기
- 분열된 공동체
제3부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 흑백논리를 넘어서
- 개발 속임수
- 반개발
- 라다크 프로젝트
에필로그 ‘오래된 미래’
옮긴이의 말
부록 ‘빛의 왕국에 드리워진 그림자’_ 폴 킹스노스
추천의 말
나는 위협받고 있는 우리 행성의 생태계에 대하여 저자가 갖는 우려를 공유하며, … 만일 라다크의 오래된 보물, 즉 사람들이 서로서로와 자신들의 환경에 대해 느끼는 자연스런 책임감이 유지되고 새로운 상황에 적용될 수 있다면, 그때는 우리가 라다크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일 수 있으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달라이 라마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책 중의 하나이다.
―수전 그리핀
소개의 말
‘작은 티베트’라고 불리는 라다크는 서부 히말라야 고원의 황량하지만 아름다운 고장이다. 빈약한 자원과 혹심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라다크는 검소한 생활과 협동, 그리고 무엇보다 깊은 생태적 지혜를 통하여 천년 넘게 평화롭고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해왔다.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아무도 가난하다고 느끼지 않고, 긴밀한 가족적, 공동체적 삶 속에서 사람들이 정서적, 심리적으로 안정을 누리며, 여성들과 아이들과 노인들이 존경받는 사회의 생생한 모범을 라다크는 보여주었다.
그러한 사회에 서구식 ‘개발’이 시작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이 사회에 환경파손과 사회적 분열이 생겨났고, 인플레이션과 실업이 등장하고, 서구문화에 대한 맹목적인 선망이 일어났다. 오랜 세월 유지되어온 생태적 균형과 사회적 조화가 산업주의의 압력 밑에서 붕괴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고, 그 메시지는 라다크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정열에 찬 명료한 묘사를 통해서 이 책은 진보의 개념 자체를 묻고, 현대 산업사회의 근원적인 병폐를 통렬하게 드러내지만, 그와 동시에 오늘날 사회적, 생태적 재앙에 직면한 우리 모두의 장래에 대하여 구체적인 희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