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이야말로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 지구상에서 가장 존중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할 때, 그 농사일의 주체가 되는 사람으로서 소농의 존재가 가진 의의를 다각도로 설명해주면서, 지구의 미래가 어떻게 소농의 부활에 달려 있는가를 명쾌하게 밝혀주고 있는 책이다.

목차

머리말 ‘농업의 영속성과 소농의 의의’

제1장 ‘규모확대’라는 태풍 속의 소농
한 점을 응시하는 토착 소농민
대농을 지향하는 ‘국민적 농민’
토지이용형 농업은 왜 대농을 지향하는가 ― 그 생물학적 근거
이농으로 성립된 규모확대
소농의 얼굴을 지워버린 농협
허언(虛言)의 시대에 진실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제2장 소농은 풍토를 살린다
한줄기 강가의 논을 보면서
논과 농가의 인연을 끊는 것
‘풍토’를 알고 ‘풍토’를 활용한다
소농을 망하게 하는 농업연구
‘미자와(三澤) 풍토학’의 본모습
적극적으로 풍토를 만든다
부적지(不適地)를 품종의 힘으로 극복한다
홋카이도의 벼농사를 개척한 ‘풍토에 적응하는 품종’
풍토품종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한다
‘내 고장의 농업’이 아니라 ‘이 논의 농업’을
강과 물이 만든 다양한 논의 형태
사구(砂丘)의 풍토창조 원리
향토애가 경영을 지킨다

제3장 농경의 변천과 그 계기
인공자연, 농지에 대한 인간의 활동
전통농업의 농경과 지력 유지
화학비료로 볼 수 있는 근대농법의 구조
인구증가와 농경의 대응
식민지형 농법의 전개와 현대농업

제4장 소농의 의의를 탐색한다
현대사에서 소농의 의의
제4의 눈
농경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움과 육체노동―관점의 전환
농업경관을 해독한다
농경에 의한 정념의 해방과 그 명암
자연권에서 자연신으로

후기
역자 후기 ‘자연과 땅을 지켜온 소농’
편집자 후기 ‘땅에 뿌리박은 지혜’

저자 소개

쓰노 유킨도(津野幸人)
1930년 일본 애히메현 마츠야마시에서 출생. 마츠야마농과대학 농학과(지금의 애히메대학 농학부) 졸업(농학박사). 농림성 산하 연구기관에서 근무. 돗토리대학 농학부 교수 역임
저서 《イネの科學》(農文協), 《農學の思想》(農文協) 등이 있다.

역자 소개

성삼경
1965년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졸업. 1978년 일본 규슈대학 농학부(농학박사). 영남대학교 식품가공학과 교수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