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곰치 르포·산문집.
이 책은 예민하고 섬세한 감수성의 소설가가 자신의 발품을 팔아 우리의 산하와 삶의 현장에 몸소 달려가 실감하고 발견한 파괴와 탐색의 기록이다.
1부는 폐광촌과 새만금 간척지 등의 환경과 복지 문제들을 그곳 사람들과 나눈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는 르포이고, 2부는 환경문제와 관련된 탄원문 및 편지, 3부와 4부는 지은이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은 에세이이다.
목차
책머리에
1부
기억을 향한 투쟁
생명의 대안은 없다
새만금에 망가지는 삶과 꿈
새만금예수님을 죽이지 마라
2부
도롱뇽 소송 재판부에 올리는 탄원문
지율 스님께 드립니다
착란과 기다림
“그놈 한 분”
3부
기도하는 활동가
발바닥, 내 발바닥
똥 생각
동구의 나무
소설가가 된 청소부
‘정전’이 켜준 삶의 반성
고전을 읽으며
버스 안 음악 감상
<박하사탕> 읽기
서울, 청년기의 고향
황당하고 절실한 약속
바람을 뚫고 가기
발바닥으로 쓴 일기
4부
곰치를 아시나요?
편지 한통 소설 한편
불립문자로 가는 시 읽기
꽁트_삼춘, 공부하나?
소설_우주소년 철진
추천의 말
김곰치의 이 르포·산문집은 탐욕으로 일그러진 이 어리석은 시대에 대한 가장 정직한 문학적 증언의 하나가 될 것임을 나는 의심치 않는다.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그는 몇몇 소수의 ‘소설 매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아니라 생명 전체에게 사랑받는 작가를 지향하는 것이다. ‘문학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고 믿는 점에서 그의 르포야말로 오히려 근대적 ‘문학’의 정체성에 부합한다.
―강양구(프레시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