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성계가 “근원적 생태주의의 기념비적 저서”라고 격찬한 책.
생태주의란 무엇인가, 자연과 인간의 문제를 탐구하고 있지만, 문명론이나 과학론 같은 것이 아니라 현대를 사는 민중의 실천과 결부된 자연을 논한다.
“자연에 뿌리박은 민중, 그 민중에게 ‘자연’은 해방을 위한 투쟁의 근거가 된다. 생태주의는 단지 도시문명에 식상한 사람들의 취미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목차

서장 지금 왜 자연인가

제1부 인간은 자연을 어떻게 보아 왔는가
제1장 제우스와 프로메테우스
제2장 로고스가 된 자연
제3장 기계로서의 자연
제4장 우주는 해명되었는가

제2부 지금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제5장 에콜로지적 지구상(地球像)
제6장 민중의 자연
제7장 자연과 노동
종장 자연에 살다

증보 그리고 지금,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격동의 시대에 / 근원적 전환을 위하여

인용문헌 및 참고문헌
후기
증보신판에 붙이는 후기
역자 후기

추천의 말

자연을 난도질하며 한편으로는 자연미를 찬양하는 인간문명의 ‘분열된 자연관’에 대한 성찰. ‘로고스와 기계’가 빚은 대립의 자연관 역사를 훑으며, 인간중심주의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깨달음만이 풀벌레의 울음에 공명할 수 있다.
―한겨레

양심적인 시민과학자로 핵문제 해결에 평생을 투신한 저자의 노작(勞作)은 천박한 성과주의 과학에 오염되어 있는 한국사회의 국가주의와 무례한 자연관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최성각(작가, 풀꽃평화연구소 소장)

저자 소개

다카기 진자부로(高木仁三郞, 1938-2000)

1938년 출생.
1961년 도쿄대학 이학부 화학과 졸업.
원자핵연구소 및 일본원자력사업에서 근무.
1969년 도쿄 도립대학 이학부 조교수로 부임.
1973년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립적인 과학을 추구하기 위해 대학에서 나옴.
1975년 원자력자료정보실 창설, 대표 역임.

1997년 핵의 위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시민의 입장에서 활동한 독립 과학자로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이른바 ‘대안 노벨상’으로 알려진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 수상. 이를 계기로 ‘시민과학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 다카기학교 설립.

1998년 암 진단을 받고 병상에서도 원자력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책을 집필하는 등, 원자력시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생애 끝까지 헌신.

2000년 10월 8일 영면.

저서로 《지금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원자력신화로부터의 해방》, 《과학은 변한다》, 《플루토늄의 공포》, 《위기의 과학》, 《내 안의 테크놀로지》, 《핵시대를 생각한다》, 《핵의 세기말》, 《플루토늄의 미래》 등이 있다.

역자 소개

김원식(金源植, 1923-2013)

1923년 충북 괴산 출생. 1948년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 제명. 1980년을 전후해서 환경문제, 핵문제를 공부하면서 사회에 진출. 1990년대 반핵운동에 참여. 다카기 진자부로 박사와 교류하며 한일 반핵운동 연대활동에 헌신. 아나키즘에 기반한 반전․평화운동 등 여러 활동에 참여.

2013년 1년여 위암 투병 후 영면.

역서로 《환경학과 평화학》, 《환경정의를 위하여》, 《위험한 이야기》, 《지구를 파괴하는 범죄자들》, 《암과 전자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