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저지노력을 헛수고로 만드는 화물운송

폴 브라운

 

영국<가디언> 2000년 11월 11일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국제무역 성장이 항공과 트럭 운행의 증가를 수반하면서 지구온난화를 저지하려는 세계 지도자들의 시도를 수포가 되게 하고 있다.
  오늘 발표된 보고서는 국제 화물운송으로 인한 개스 방출량의 걷잡을 수 없는 증가를 드러내고 있다. '충돌노선'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 의하면, 화물수송 부문에서의 개스방출이 다른 영역에서 화석연료를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온실효과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헤이그에서 160개국이 개스방출 감축을 협상하기 위하여 모이기 이틀 전에, 그리고 (영국) 재무장관이 운수업자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연료세를 인하한 바로 그 주에 발표되었다.
  보고서에 의하면, 화물운송에 의한 개스방출이 기후변화 요인 중 가장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요인의 하나이다. 수송수단 중에서도 오염이 제일 심한 도로수송과 항공수송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유럽에서의 상황은 더 심각한데, 그것은 경제보다 화물운송 시장이 더 빨리 성장하고 있고, 철로나 운하, 연안해운업이 도로나 항공운송에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유행하는 '시간 내 배달시스템'은 더 많은 트럭들이 빈 채로 달린다는 것을 뜻한다. 사실상, 모든 운행 중 최고 30%가 이런 실정이다.
  이 보고서의 공동집필자인 앤드류 심즈는 세계경제가 화석연료에 중독되어 있으며, 이것은 환경에 치명적이라고 말한다.
  "일반 중독자들처럼 우리의 정치가들과 경제학자들은 그들의 파괴적인 중독증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애써 핑계들을 만들어낸다." 심즈 씨는 말했다. "우리는 인간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 규모로 돌아가야 한다."
  "만약 예상대로 국제 화물운송 규모가 2004년까지 70% 증가함으로써 개스방출량이 대폭 늘어난다면, 지금 산업국들에 주어지고 있는 방출량 감축 목표치가 헛된 것이 될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기후회의에서 국제수송문제를 제외하고 있다는 사실이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얼마나 낭비인가

  키위--뉴질랜드로부터 유럽으로 항공 운반된다. 키위 1㎏이 운송될 때마다 5㎏의 이산화탄소가 대기중으로 방출된다.

  아스파라거스--캘리포니아로부터 아스파라거스 1㎏의 운송에 항공연료 4㎏이 소모된다. 유럽에서 재배된다면 에너지가 900배나 적게 들 것이다.

  사과--시장에서 20마일 내에서 재배하는 것과 비교하여 남아프리카 사과를 수입하는 것은 이산화질소 오염을 600배나 더 많이 일으킨다.

  딸기 요구르트--독일에 요구르트 한 컵을 배달하기 위해서 그 요구르트의 모든 재료들을 얻는 데 소요된 총 수송거리는 5,000마일에 달했다.

  오렌지 주스--유럽에서 소비되는 오렌지 주스의 80%는 브라질로부터 온 것이다. 주스 1톤 소비에 최소 25톤의 재료들이 소모된다. 그런데 유럽에서 생산된 까막까치밥나무 주스도 그만큼 영양가가 있다.

(영국 <가디언> 2000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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