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출과 광우병 공포

엘리자베스 올슨

 

파리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 2000년 12월 23일

  전세계에 걸친 육류 교역이 광우병을 확산시켰을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광우병이 가축뿐만 아니라 육류나 사료용 골분의 수출을 통해서도 유럽으로부터 세계 다른 곳으로 퍼졌을 수 있다고 금요일에 밝혔다.
  WHO는 비록 위험성이 있는 지역이나 국가들 이름을 밝히기는 거부하였지만, 식품의 국제적 교역이 광우병(BSE)과, 그것이 인간에게 나타날 때의 치명적 질환, 즉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전세계가 노출되는 것을 조장하였다는 점에 대하여 우려를 표명했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육류, 사료용 골분과 가축의 광범한 국제무역으로 이미 광우병에 대해 전세계가 노출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WHO의 동물과 식품관련 공중보건 담당자 마우라 리케츠 박사가 말했다.
  리케츠 박사는 광우병에 대한 과학적 증거를 검토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비공식적인 모임 이 열린 뒤 뉴스브리핑에서, 유엔은 "무역품 수입국 중 몇몇 국가들은 동물이나 인간집단에서 이 병을 탐지할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점을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우병에 대한 대중적 우려가 눈에 뜨이게 증가함에 따라, WHO는 가축과 인간에 영향을 끼치는 이 퇴행성 질환에 대하여 전문가와 공무원들을 소집하여 대대적인 국제회의를 내년 봄, 제네바에서 열 예정이다.
  1986년 광우병이 처음으로 발견된 영국에서는 약 180,000건의 사례가 확인되었다. 최근 몇 달 동안에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광우병의 사례가 나타나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것은 87건의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이 보고된 영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치명적 질환에 걸리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육류와 사료용 골분이 걱정스럽다고 리케츠 박사는 말했는데, 그것은 "광우병의 병인은 재활용된 사료 속에 있기" 때문이다.
  종래 풀을 먹여 소를 기르던 개발국들도 근년에 와서 사료용 골분과 같은 단백질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해왔다고 박사는 지적했다.
  영국은 사료를 주로 유럽의 프랑스, 독일, 덴마크, 그리고 스위스에 수출해왔다. 또한, 두바이와 그밖에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에도 수출했다고 식품 안전 전문가들은 말했다. 유럽공동체에서 생산되는 300만톤의 사료용 골분 중 대략 50만톤이 수출되었는데, 대부분 동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으로 수출되었다.
  리케츠 박사는 소비자들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경제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광우병의 위험이 있는 국가들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거절했다.
  그러나, 미네소타의 운동단체로서, 유기농산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나 단체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전국적 네트워크인 '식품안전을 위한 캠페인'에 따르면, "초식동물들에게 동물을 먹게 하는 일"을 미국이 세계에서 선도하고 있다.
  1997년 상반기까지도 스크래피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는 양들을 원료로 한 골분이 다른 동물들의 먹이로 사용되는 것이 합법적이었는데, 이것은 미국의 소들 사이에 광우병이 침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리케츠 박사는 수출된 쇠고기나 그밖의 다른 육류제품들은 종종 재포장되거나 다른 제품들로 바뀌어서(가령, 햄버거에서 고기파이로) 새로운 상표를 달고 다른 나라들로 수송되기 때문에 그것들을 추적하여 찾아내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병원(病原)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이 유럽공동체 밖으로 수출되었다"고 리케츠 박사는 말했다. WHO는 오염가능성이 있는 수출품들을 추적하는 데 영국의 세관기록을 이용하고 있으며, 또한 어떤 나라들이 가장 위험한지를 알아내기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수입국들과 공조하고 있다고 박사는 밝혔다.
  동물성 사료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가들은 그들의 식품생산체계를 오염시켰을 위험이 더욱 크다고 박사는 말했다. "그리고 그런 나라에서 그것들을 재활용하여 자국내의 가축집단에까지 위험인자를 도입한다면 위험은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러한 공식적인 사료가공 공장이 없는 다른 많은 나라에서는 "동물의 조직과 장기를 변형시키는 공장들이 음성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독일, 소시지를 회수하다

  금요일, 독일 생산자들은 유럽연합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뒤 광우병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고기로 만들어진 소시지와 그밖의 수출된 식품들을 회수하는 데 동의하였다고 브루셀에서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요청은 유럽연합의 보건, 소비문제 책임자 데이비드 바이른에 의한 것인데, 바이른은 독일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유럽연합 위원회는 제품회수를 강제할 방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 2000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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