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불가피하다"

조나단 리크 / 가이 데니스

 

런던 <선데이타임즈>  2000년 11월12일

  세계 기후문제 회담을 위해 헤이그에 모인, 수천만 정부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에게 과학자들은 지구기온상승은 되돌이킬 수 없으며, 오직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은 온난화의 속도를 아주 조금 늦추는 정도라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는, 비록 대표자들이 온난화를 저지할 모든 제안을 완전하게 수행하더라도, 2100년까지는 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기온 상승폭을, 겨우 6할 정도 낮출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경고는 헤들리 센터(Hadley Centre), 영국 기상청(British Meteorological Office)의 기후변화 예측센터 연구원들이 한 것으로, 다음주에 헤이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목적은, 1997년 일본 교토회담에서 합의된 바를 실행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인데, 그것은 선진국들이 개스(주로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2012년까지 1990년 수준의 5.2%이하로 줄인다는 것이다.

  헤들리 센터의 소장인 지오프 젠킨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것은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말로 지구온난화를 최소화하려면, 다음 몇십년안에 배출량의 60%, 또는 그 이상을 감축해야만 한다."

  그들의 연구결과는, 60% 감축에도 기온상승이 멈추지는 않고 겨우 2100년까지 2℃ 오르는 정도로 상승폭을 억제할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기온변화는 해면을 30㎝ 상승시킬 것이다.

  그러나, 5.2% 수준의 감축으로는 기온이 5℃까지 올라가고, 해면은 60㎝ 이상 상승하여 많은 저지대를 침수시킬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5.2% 감축도 장애 요인들이 많다. 이번 주말에 마이클 미처 영국 환경부 장관은 미국이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구는 세계의 겨우 5%이지만, 전 배출량의 1/4에 해당하는 양의 개스를 내뿜는다."

  미처와 그밖의 사람들은 각국에 배출 개스의 양을 할당하고, 그 몫을 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게 하는 배출량 매매제도(emissions-trading)를 미국이 찬성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 미국은 감축은 하지 않고, 개스를 방출할 권리를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기후변화 문제 교섭에서 영국은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영국은 교토회담에서,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2010년까지 1990년 수준의 20% 감소시키겠다고 자청했다.

  미처와 존 프래스콧 부수상은, 모든 선진국들이 실질적인 감축을 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을 장려하도록 강력한 제도를 제안할 것이다.

  지구 기온의 상승은 갈수록 예측불가능한 기후를 낳았다. 지난 크리스마스 전날에는 프랑스 북부지방에 폭풍이 몰아쳐, 많은 사람들이 죽고 40만그루 이상의 나무들이 뽑혀나갔다. 최근에는 영국 전역에서 홍수가 발생하였다.

  이번 주말에 서섹스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또다시 심한 홍수에 대비해 긴장하고 있다. 환경청의 레이 캠프는 지난밤 자정부터 오는 오전까지가 고비이며, 어떤 곳은 최고 25㎜의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런던 <선데이타임즈> 2000년 11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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