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를 우려한다

폴 코네트

 

  아래의 글은 미국 뉴욕주 세인트로렌스 대학 화학교수 폴 코네트(Paul Connett) 박사의 논문 "Fluoride: A Statement of Concern"(출전-Waste Not, 2000년 1월호)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코네트 교수는 염화비닐류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 문제에 관해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학자이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연구실만을 지키는 학자가 아니라, 정력적인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10여년 전부터 그는 다이옥신 오염을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으로 과감한 계몽운동을 시작하여, 부인 엘렌 코네트 여사와 공동으로 전문 월간잡지(Waste Not)를 발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염화비닐류의 소각처리를 금지하기 위한 운동을 위해서 미국은 물론 세계 각처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한 그가 수년 전부터 다이옥신 문제에 못지 않게 치열하게 대결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수돗물불소화 문제이다. 그는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 그 자신을 포함하여 많은 과학자들 사이에 당연지사로 받아들여져 온 불소화가 실은 엄밀한 과학이 아니라 정치적 편의주의에 기초해 있다는 경악할 만한 사실에 눈 뜬 이후 세계 전역의 환경과학자, 의사, 치과의사, 환경운동가, 불소화 반대론자들과 함께 세계적 네트워크(Fluoride Action Network)를 조직하여, 불소화의 종식을 위한 투쟁에 열정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그러한 투쟁의 일부로서 집필된 아래의 논문은 불소와 불소화의 부정적인 효과를 증언하는 연구들이 갈수록 증가일로에 있는 근년의 세계과학계의 학문적 성과에 기초하여, 그 각각의 연구성과들이 전체적으로 갖는 의미를 해명함으로써 이 방면에서 가장 계몽적이고 포괄적인 문헌의 하나가 되었다. (이 글의 원문은 http://www.fluoridealert.org에서 볼 수 있다.)

<Waste Not> 2000년 1월호  인쇄용 (hwp file)

  머리말

  나는 3년 남짓 불소에 관한 문헌을 조사해왔다. 나는 이 문제를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였다. 만일 이 일을 시작할 때 내게 어떤 편견이 있었다면, 그것은 불소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괴짜들'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헌을 읽어가면 읽어갈수록, 나는 불소의 위험에 대해, 그리고 아이들의 치아를 보호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 근거의 빈곤에 대해서 우려하는 바가 커져갔다. 우리가 어떻게 이 독성물질을 식수에 첨가하는 것을 허용해왔는지 충격적이었다. 불소의 독성은 납보다 더 높은 것으로 분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환경청이 먹는 물 속의 납에 대해 제시하는 최대허용치가 15ppb인데 반해 불소에 대한 허용치는 4,000ppb로 되어있다. 1ppm(1ppm=1,000ppb)이라는 수돗물의 불소권장기준은 1945년에 정해진 것이다. 그 이후로, 오늘날 우리들이(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이) 치약, 치과용품, 양치용액, 가공식품, 비타민제, 청량음료 등 추가적 원천으로부터 불소를 섭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준은 바뀐 적이 없다.

  의심스러운 불소의 치아보호 효과

  불소가 치아에 혜택을 준다는 초기 연구들--그랜드래피즈(1945), 뉴버그(1945), 에반스턴(1947), 캐나다의 온타리오주 브랜트포드(1945)--은 과학적인 질이 매우 의심스러운 연구들이었다. 이런 사실은 필립 써튼 박사의 저서 <가장 큰 속임수--불소화>에서 충분하고도 철저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런 의심스러운 과학에도 불구하고, 미국 공중보건원(PHS)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1951년 4월, 단 하나의 불소화 실험도 완료되지 않은 단계에서, 공중보건원장(Surgeon General) 레나드 쉴레는 상원의 한 소위원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해 동안 우리의 연구는 충치를 2/3수준까지 감소시키는 대량수단으로서 공공의 식수체계에 대한 불소화를 무조건 제창할 수 있는 단계까지 도달했다."(2)

  후임 공중보건원장들도 이 시책에 대해 응원단장 같은 역할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그들의 정열적인 추진운동은 불소화의 효력과 안전성 어느 것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믿을 만한 토대를 가진 것이 아니었다. 또다른 공중보건원장 토머스 패런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수돗물불소화가 우리 세대에서 이루어진 치아건강을 위한 가장 위대한 진보라고 본다."(3) 이러한 견해는 미국 환경청 소속 과학자였던 로버트 카턴 박사의 견해와 너무도 어긋난다. 카턴 박사는 불소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보여준다는 증거를 검토한 후 "불소화는 아마도 이번 세기 최대의 속임수이다"라고 선언했다.(4)

  캘리포니아의 골(骨) 전문가인 존 리 박사에 따르면, "불소의 혜택을 주장하는 연구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결정적인 오류들은 이미 확인되어왔으며, 이러한 오류는 불소화의 효과를 증명했다는 어떠한 연구라 하더라도 그 주장을 무효화하기에 충분하다. 나는 불소화론자들에게 도전하여, 이런 식의 비판적 검토를 견디어낼 수 있는 단 한편의 연구라도 찾아내보라고 말하고 싶다. 만일 찾아낼 수 없다면, 그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권위를 이용하여 이 쓸모없는 독극물을 우리의 식수체계로부터 제거하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5)

  그는 계속해서 말한다. "건강문제에 있어서는 모든 것이 상호 연결되어 있고,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건강에 관한 모든 연구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실이다. 연구대상이 되어있는 한가지 요인은 어디까지나 많은 요인들 중 하나일 뿐이다. 만일 다른 요인들이 불변상태에 있지 않다면(또는 그 요인들이 관찰되는 모든 집단에서 동일한 정도로 유지되어 있지 않다면), 연구대상인 그 한가지 요인의 역할은 혼란스러운 것이 될 수 있다......치아우식증의 경우 그러한 다양한 요인들 중에는  구강내 당(糖), 기타 발효성 탄수화물, 라이신과 기타 아미노산, 칼슘과 기타 미네랄, 비타민, 섬유질, 타액과 구강내의 수소이온농도, 치아위생, 햇빛, 유전적 또는 체질적 요인, 면역력, 플라크의 세균 등을 억제하는 항생물질의 사용 등등이 포함된다."(5) 리 박사는 '불소화실험연구'들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통계학적으로 그릇된 해석들을 열거한다.--a)충치발생의 '변화율' 대신 '퍼센트 감소'의 사용 b)(피험자의) 편파적 선택, 그리고 c)노골적인 데이터의 왜곡이 그것들이다.(5)

  왜 초기의 연구들은 이처럼 조잡하게 설계되었던가? 몇몇 경우는 단순히 지나치게 열성적으로 불소화를 추진하려는 데서 온 결과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최초로 실험적으로 불소화된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의 연구는 불소화되지 않은 대조도시 머스케건와 비교하여 충치발생률을 조사하기로 했으면서도 예정된 기간 훨씬 전, 개시 6년째에 머스케건도 불소화되어버렸다. 그 명분은 이 도시의 아이들에게도 불소화의 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뉴질랜드의 해스팅스의 경우 연구는 명백히 속임수였다. 대조도시 나피어는 겨우 2년만에 비교연구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충치진단 방법도 연구도중 변경되었다. 그 결과 충치 감소율은 인위적으로 부풀려졌다. 이러한 진단법 변경사실은 최종보고서에서 언급되지 않았다.(6) 내가 아는 한  수돗물불소화의 효과를 조사하는 데 이중맹검법(즉, 조사자도 피험자도 누가 불소에 노출되어왔는지 모른 채 행해지는 연구)이 적용된 연구는 단 한편도 없다.

  그런가 하면, 비불소화 지역 어린이들의 영구치 상태가, DMFT(썩거나 빠지거나 떼운 치아)수치로 측정할 때, 불소화 지역 어린이들 못지않게(또는 그보다 더) 양호하다는 상당한 증거들이 쌓여왔다. 예를 들어, 1994년에 불소화 지역 뉴버그의 어린이들 치아를 비불소화 지역 킹스턴의 어린이들 치아와 다시 비교하는 조사를 하였는데(이 연구는 원래 1945년에 시작되었다), 두 지역간 7-14세 아동들의 DMFT 수치에 거의 아무런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평균적으로 보면 킹스턴의 어린이들의 상태가 약간 더 나았다. 그러나, 큰 차이점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치아불소증에 걸린 뉴버그 아이들의 수가 평균적으로 킹스턴의 두 배나 더 높다는 점이었다.(7) 치아불소증은 치아에 생긴 얼룩(반점)이다. 가장 경미한 형태에서 그것은 하얀 반점이나 줄무늬로 되어있다. 심해지면 반점의 색깔이 흰색에서 노란색, 다시 주황색, 갈색으로 변한다. 가장 심한 경우 치아 에나멜이 소실되고, 극단적으로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치아불소증의 유일한 알려진 원인은 불소에의 노출이며, 그 발생률은 증가일로에 있다. 뉴버그-킹스턴 연구를 수행한 친불소화 연구자들은, 비불소화 지역인 킹스턴에서 치아상태가 개선된 것은 불소치약, 청량음료, 가공식품 등 다른 원천을 통해서 불소에 노출되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만일 우리가 이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수돗물불소화의 필요성이 전혀 없어진다. 왜냐하면 수돗물에 불소첨가를 하지 않고 더 나은 결과가 얻어졌기 때문이다.

  1986-87년에 국립치학연구소(NlDR)는 미국 납세자가 낸 돈 3백60만달러를 들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연구에서 얻어진 원(原)데이터를 정보공개법을 통해서 존 야무야니스 박사가 손에 넣었다. 이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야무야니스 박사는 조사대상이 되었던 약 4만명의 어린이들이 불소화 지역, 비불소화 지역, 또는 부분적 불소화 지역에 거주한다는 사실에 상관없이 DMFT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8) 불소화론자들은 이 데이터(또는 데이터의 부분집합)가 불소화 지역에서 25% 낮은 DMFT치(値)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현재의 DMFT치(약 2개 또는 그 이하)로서는 그것은 치아 하나의 절반도 안되는 차이이다. 불소화에 의한 어떠한 혜택도 치아불소증과 아래에서 거론될 보다 심각한 다른 건강장애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상해주지는 못한다. 토론토대학 예방치학 학과장 하디 라임벡 박사에 따르면, 수돗물불소화는 "수십억달러짜리 치아표백 및 치과 미용산업의 출현에 기여하였다. 불소화가 중지되었을 경우의 충치치료에 사용되었을 돈보다 더 많은 돈이 치아불소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9)

  또 하나의 대규모 연구가 뉴질랜드에서 수행되었다. 이 연구가 중요한 것은 뉴질랜드에서는 국가보건계획에 따라 12-13세에 속하는 모든 어린이들이 치과검진을 받게 되어 있고, 따라서 여기서 우리가 선택된 표본이 아니라 완전한 데이터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여기서도, 비불소화 지역 어린이들의 치아가 불소화 지역 어린이들의 치아보다 약간 더 양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치아불소증 수준은 불소화 지역에서 훨씬 높았다.(10)

   수돗물불소화를 시행하는 나라가 거의 없는 유럽에서, 어린이들의 평균 DMFT치는 미국의 경우보다 실제로 낮다(즉, 충치가 적다). 게다가, 유럽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대규모로 불소화가 실시되고 있는 나라인 아일랜드는(73%의 인구가 불소화된 수돗물을 마신다) 평균 DMFT치에서 유럽국가 중 6위를 차지하고 있다.(11)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미국인들은 불소화된 물을 마시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훨씬 치아상태가 좋다는 말을 끊임없이 들어왔다. 주장과 실제의 모순을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연구조사에서 드러나는 것은 산업국가들에서 어린이들의 치아의 질이 1930년대에서 90년대까지 수돗물불소화와 상관없이 꾸준히 개선되어왔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대조지역(비불소화 지역)이 극히 주의깊이 선정되지 않는 한--보통 주의깊이 선정되지 않는다--치아상태의 개선은 불소화 지역, 비불소화 지역을 불문하고 공통하게 나타나는 전반적인 현상이 아니라 불소첨가의 공로로 잘못 돌려졌다.

  수돗물불소화 제창자들은 비불소화 지역에서의 어린이 치아상태의 전반적 개선은 불소치약과 기타 불소이용 방법이 도입되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불소치약이나 다른 치과용품이 도입되기 이전에 벌써 이러한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그러한 개선 추세는 수돗물불소화나 치과용품의 사용으로 인한 효과가 극대화되었다고 볼 수 있는 시점을 지나서도 계속되어왔다.(12,13) 존 코훈 박사는, 간단하지만 매우 우아한 그래프를 이용하여, 불소첨가나 불소치약의 도입의 결과로서 1930-90년대 동안 뉴질랜드의 5세 아동들에서 보이는 지속적 충치감소 경향에 거의 아무런 변화가 없었음을 보여주었다.(14) 리 박사가 말하듯이, "만일 불소화 이전의 변화율을 알지 못한다면, 불소화 이후 충치율의 감소는 의미가 없다."(5)

  존 코훈의 연구는 계시적이며 동시에 충격적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서 뉴질랜드에서 지방의회 의원이자 (뉴질랜드 최대도시) 오클랜드시의 수석 치과보건관이었던 그는 불소화의 적극적 주창자였다. 그의 활동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그래서 1980년에는 그의 상급자들로부터 4개월 동안 안식휴가를 얻고 그 기간 중 세계여행을 통해 불소화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수집해올 것을 요청받았다. 그는 그렇게 했다. 그는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캐나다, 영국, 그리고 유럽·아시아의 몇몇 나라를 방문했다. 무대 뒤에서 치의학 연구자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 그는 유감스럽게도 증거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뉴질랜드로 돌아와 전국적 통계를 검토해보았지만, 거기에도 역시 증거가 없었다. 만일 그의 동료들이 불소화 지역에서 치아불소증이 다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이 지점에서 불소문제를 그대로 내버려두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용기있게 마음을 바꾸어, 불소화 중지를 위해 공개적으로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의 입장은 <왜 나는 불소화에 관해 마음을 바꾸었는가>(14)라는 문헌에 잘 요약되어 있다. 그는 이후 마크 디젠도프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전 보건부장관을 포함한 몇몇 다른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불소화에 대한 새로운 증거>라는 중요한 논문을 썼다.(15)

   1998년 5월 코훈 박사가 별세하기 1년 전 나는 명예스럽게도 오클랜드의 자택에서 박사와  녹화 인터뷰를 하는 기회를 가졌다. 나는 코훈 박사만큼 성실한 인격을 만나 감동을 받은 적이 거의 없다. 나는, 어떠한 치과의사나 과학자라도 열린 마음으로 이 비디오테이프를 보기만 한다면 계속해서 불소화를 장려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충치감소를 설명하기 위해 제시된 몇몇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열거되어왔다. a)생활수준 향상 b)교육수준 향상 c)치아위생 향상 d)냉장고 보급확대 e)신선한 과일과 야채의 더 많은 섭취 f)치즈섭취 증가 g)가공식품에 함유된 항생물질의 섭취 h)납에 대한 노출의 감소.

  불소가 치아에 유익하다고 하는 이론은 불소이온이 치아 에나멜 중의 수산화인회석의 수산이온을 대체하여 불화인회석을 형성하고, 이것이 산의 공격에 보다 크게 저항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의 이론은 불소가 구강내 박테리아의 효소에 대한 독성작용을 통해서 충치를 유발하는 그 박테리아의 일부를 죽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16) 그러나, 이러한 메커니즘은 세가지의 큰 의문을 낳는데, 이 의문점들은 50년 넘게 풀리지 않고 있다.

1) 인체내 다른 부분의 효소에 상해를 입히지 않고 구강내 세균의 효소만을 억제할 수 있겠는가? 거의 모든 생체내 화학반응은 효소에 의해 지배된다(효소는 생물학적 촉매이다).

2) 치아만 놓고 볼 때, 치아 내부의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치아외부의 에나멜을 강화시킬 수 있는가? 다시 말해, 치아표면의 에나멜에 대한 화학적 간섭에는 에나멜을 만들어내는 세포의 효소에 대한 생화학적 상해가 수반되는 것이 아닌가?

3) 불소에 대한 끊임없는 노출이 우리의 뼈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수산화인회석은 뼈에도 포함되어있다. 우리의 뼈 속에서의 불화인회석의 형성은 뼈를 다소간 부서지기 쉽게 하지 않을까? 불소는 뼈의 성장과 갱신에 관련된 효소에 유해작용을 가하는 게 아닌가? 불소가  뼈의 성장과 구조에 다른 방식으로 해를 끼치지는 않는가?

  이 질문들 중 몇몇은 아래에서 다루어질 것이다.

   치아불소증이 불소화, 비불소화 지역 모두에서 대규모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을 수준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현재 불소를 과다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근 40,000명의 미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국립치학연구소의 연구에서 치아불소증은 수돗물에서의 불소수준에 비례하여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즉,

0.3ppm

  이하에서

13.5%의 아이들이

0.3-0.7ppm

  사이에서

21.7%의 아이들이

0.7-1.2ppm

  사이에서

29.9%의 아이들이

1.2ppm

  이상에서

41.4%의 아이들이 치아불소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각 범주에서 불소의 용량이 많을수록 불소증은 더욱 심각해진다.(17) 이 수치들로 볼 때, 0.7-1.2ppm의 치아 에나멜의 강화를 위해서 불소첨가된 물을 마신 세명의 어린이들 중의 한명은 치아불소증으로 치아 에나멜에 손상이 끼쳐진다.

  더욱이, 오늘날 아이들이 비불소화 지역에서도 치아불소증에 걸린다는 사실은 다른 방식으로 불소에 노출되더라도 똑같은 손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뜻한다. 펜드리스 등은(18) 비불소화지역에서 불소치약으로 하루 2회 칫솔질하는 아이들과 1회만 칫솔질하는 아이들 사이에 치아불소증의 발생률이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수돗물에서 불소를 제거하려는 노력과 함께 불소가 함유되어 있지 않은 치약도 생산하도록 치약제조업자들에게 압력을 넣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캐나다에는 '펩소던트' 치약 중에 비불소 함유 치약이 있으며, 영국의 가장 큰 약국체인점 '부츠' 또한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치약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불소 없는 치약을 구하기 위해서 건강식품점으로 가거나 카탈로그 판매를 이용해야 한다.

  몇몇 미국 정부기관처럼, 치아불소증이 단지 '미관상의 문제'를 일으킬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장난일 뿐이다.(19) 치아불소증은 불소가 치아 에나멜에 관련된 효소에 상해를 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즉, 불소의 독성을 겉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신호인 것이다. 여기서 다음과 같은 의문이 든다. 즉, 우리들의 눈에 띄지 않으면서 불소의 간섭을 받는 체내 효소활동은 없을까? 1983년까지 치아불소증은 불소에 대한 과다노출로 인한 건강문제라고 정의되었다. 이후 미국 환경청의 최대오염허용치(Maximum Contaminant Level)가  4.0mg/L로 설정되면서 그것은 '미관상의 효과'로 재 정의되었다. 베티 하일먼에 따르면, "최대오염허용치는 예상되는 또는 알려진 건강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정해진다......1983년에 이 최대허용치를 다시 정하기 위해 공중보건원장에 의해 조직된 특별위원회는 보고서의 초고(草稿)에서 중증의 치아불소증을 건강문제로 규정했다. 1983년 9월 공중보건원장에게 제출된 최종 보고서에서는 단지 미관상의 효과--불소화 주창자들에 의해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정치적 입장을 존중하여--라고 변경되었다. 이 이론에 입각하여 환경청은 불소의 최대오염허용치를 정하는 과정에서 치아불소증을 무시할 수 있었다."(20)

  이제 많은 연구자들은 불소의 충치예방 효과는 대부분 불소의 음용을 통한 전신적 작용이 아니라 국소적 접촉작용에서 나온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21)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또 치아불소증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치과의사들이 임산부나 영유아(예, 치아가 나기 전의 아이들)에게 불소정제를 처방하고 있다. 또한, 불소화 지역에서 어머니가 아기에게 우유를 먹일 때는 수돗물이 아니라 불소가 들어있지 않은 물을 사용하도록 경고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다.

  이러한 우려는 모유에 포함된 불소수준이 불소화된 수돗물보다 100배나 낮은 수치, 즉 평균  0.01ppm이라는 사실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22) 아기의 어머니가 불소화된 수돗물을 마실 경우에도 극히 적은 양의 불소만이 모유로 전달된다. 만약 불소가 건강한 치아발육에 반드시 필요하다면 신(神)은 왜 유아에게 전달될 불소를 제한함으로써 이 중요한 발육과정을 돕는 데 '실패'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생긴다. 만일 보다 많은 불소가 건강한 치아를 위해 필요하다면, 모유에는 그다지도 불소가 적게 들어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누가 옳은가? 하느님인가 아니면 미국공중보건원인가?
 

  뼈에 대한 위협

  뼈로 주의를 돌려보자. 뼈에 대한 불소의 장기적 영향을 조사한 게 별로 없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사실이다. 요컨대, 미국인의 뼈에 함유된 불소수치를 보여주는 어떠한 포괄적인 연구도 그동안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은 알고 있다.

1) 불소화는 지난 50년 동안 계속되어왔다.
2)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불소의 약 절반이 뼈에 축적된다.
3) 일생동안 우리의 뼈에 불소는 지속적으로 축적된다.
4) 심각한 골격질환이 불소에 과다노출된 사람들, 특히 알루미늄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와 인도, 중국 같은 나라의 노동자들에서 발생한다.
5) 오늘날 사람들은 1940, 50년대에 비해 불소가 함유된 물질들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만일 미국의 보건관계 기관들이 자신들의 직분에 충실하였다면 우리는 현재 이에 대한 충분한 기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양한 요인들―지역, 불소화, 물공급의 어려움, 식이, 병력, 흡연 등등―에 따른 뼈의 상태를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없다. 그 대신, 미국기관이 어느정도의 불소수준이 뼈에 이상을 일으키는지를 알아보고 싶을 때는 1937년 덴마크의 빙정석(알루미늄 제련에 사용되는 광석) 노동자들에 대한 연구를 참조해야 한다. 그 때의 카지 로홀름(Kaj Roholm)의 연구가 고전적 업적이기는 하지만(23), 이것이 미국인의 현재 뼈상태에 대한 포괄적 연구를 대신할 수는 없다. '독물질병등록국(Agency for Toxic Substances and Disease Registry)'이 제출한 1993년 보고서에 따르면,

  "불화물은 모든 골격에서 발견되는데, 불소에 대한 총체적인 노출정도에 따라 농도가 증  가된다. 그 양은 뼈마다 다양하다. 인간골격에서 불화물의 수준은 일반적으로 장골(腸骨)에 대한 생검을 통해 결정되며, 골회(骨灰)의 ppm으로 보고된다. 정상적인 뼈속의 불소농도는 500-1,000ppm이며......전임상(前臨床) 단계의 골격불소증에서는 3,500-5,500ppm이다......뼈의 불소 농도는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1ppm불소가 포함된 수돗물을 마시는 지역에서 적어도 10년을 살아온 64-85세 연령의 5인의 장골의 회(灰) 속의 불소농도는 2,250ppm이었다."(24)

  지도적인 미국기관이 '5인'에서 관찰된 수치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 내게는 실로 터무니없는 일로 느껴진다. 공중보건원은 불소화가 미국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는 일 보다도 불소화 추진에 더 열을 올려, 여기에 수만 달러 이상의 돈을 더 투자하고 있다. 이는 슬픈 일이지만 사실이다.

  최근 몬트리올(비불소화 지역)과 토론토(불소화 지역)시민의 장골(腸骨)내 불화물 축적 수치를 비교하는 조사가 라임벡 박사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연구의 최초 결과는 1999년 국제치과학회의 연차대회에서 보고되었다. 토론토 거주자의 뼈에 두배 가량 높은 불소수치가 나타났는데, 토론토는 1963년 이후에 비로소 불소화가 시작된 지역이다. 지구상에는 평생동안 불소화된 물에 노출된 채 살아온 사람들이 있다. 평생을 불소가 함유된 물을 마셨을 뿐 아니라 오늘날 많은 불소함유 제품들에도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의 뼈에 얼마만한 불소가 축적되어 있을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라임벡 교수의 연구가 갖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그들에게 연구보조금이 계속 지급되지 않았다. 불소화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의 정부당국이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형태의 연구는 강도 높게 계속되어야 한다. 오늘날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치아불소증의 증가가 장차 그들이 겪게 될 뼈의 손상을 미리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는 생각은 우리를 두렵게 만든다.

  불소화된 수돗물 또는 천연적으로 불소가 함유되어 있는 물을 마셔온 고령층, 특히 폐경기 이전에 불소에 노출된 여성에서 점차 대퇴골 경부골절률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가 발표되어왔다. ('미국의사협회지(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한군데서만 4편이 발표되었다).(25-30) 1993년에, '독물질병등록국(ATSDR)'은 대퇴골 경부골절에 대한 항목에서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발표했다.

 "이 실험은 수돗물에 첨가된 불화물이 고령의 남녀 모두에게 대퇴골 경부골절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만일 이 연관관계가 인정된다면 어린이들의 치아불소증 대신 고령층에서의 대퇴골 경부골절이 불소화로 인한 가장 민감한 건강문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24)

  핀란드에서 이루어진 또 하나의 연구는 고령여성의 대퇴골 경부골절 증가와 천연적으로 발생한 불소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31) 이러한 상관관계를 발견하지 못한 좀더 소규모의 연구들이 있고(32, 34), 또 이 연구들에서 사용된 '생태학적' 방법론에 약점이 내재되어 있다는(피험자군과 대조군이 각 개인들의 실제 섭취 불소량이 아닌 지리적 위치로 구별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 있어왔지만, 전체적인 증거의 비중으로 볼 때, 대퇴골 경부골절과 불소에의 노출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어렸을 때는 치아를 보호하고, 나이 든 다음에는  뼈가 부서져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러한 거래를 누가 받아들일 것인가? 이것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국립치학연구소 소장 해롤드 슬라브킨에 따르면, "대퇴골 경부골절 환자 중 절반 가량이 결국 요양원에서 남은 생을 보내고, 골절 발생 이후 1년 이내에 20%가량의 환자가 죽는다."(35)

  또 하나의 발견은, 수돗물불소화(또는, 불소에의 노출)와 젊은 남성의 골육종과의 연관성인데, 이 문제의 중요성은, 내가 보기에, 터무니없이 무시되어왔다. 이 문제에서 특별히 흥미를 끄는 것은 초기 뉴버그-킹스턴 불소화실험 기간에 아동들에 대해 이루어진 의학적 조사를 검토했던 한 연구자의 잘 알려지지 않은 논평이다.(36) 이 논평은 1977년 국립과학아카데미의 한 보고서의 저자들에 의해 주목되어, 좀더 분명히 부각되었다. [강조-코네트]

  "킹스턴-뉴버그 연구(Ast et al, 1956년)에서 한가지 사실이 언급되었는데, 이것은 사소한 것으로 취급되어 추적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즉, 불소화 지역에서는 13.5%의 뼈의 외피적 결함이 발견된 반면 비불소화 지역에서는 7.5%에 불과했다.......카페이(1955년)는 이러한 골 결함의 연령, 성별 및 해부학적 분포가 골육종의 그것과 '놀랄 만큼' 유사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뼈의 외피결함이 악성으로 발전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관찰되지 않았지만, 30세 미만 남성에서의 골육종 발생률이 불소화와 더불어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직접적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37) [강조-코네트]

  만일 객관적인 정부과학자들이 이러한 우려와 예측을 알고 있었다면, 그들은 그 후의 연구들을 훨씬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예를 들어, 1990년에 국립독성학 프로그램(National Toxicology Program)은 바텔 (Battelle)연구소의 과학자들에 의해 행해진 연구, 즉 쥐들에게 불소가 첨가된 물을 2년간 먹여서 실험한 결과를 발표했다.(38) 이 연구는 재검토 과정을 통해 실험에서 발견된 몇몇 암의 유발가능성이 제외되었지만(환경청의 윌리엄 마커스 박사에 의하면 '잘못' 제외되었다), 그러한 재검토 과정 이후에도 암컷 쥐가 아닌 수컷 쥐에서 골육종 발생이 불소 섭취량에 비례하여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 결과를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는 대신, 정부과학자들은 이 연구결과의 의미를 축소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한 것으로 보인다. 1990년에 미국 환경청의 음용수 관리과의 선임과학자였던 윌리엄 마커스 박사에 의하면, 바텔팀에 의해 수행된 국립독성학 프로그램(NTP) 연구는,

  "동물들에서 골암과 기타 종류의 암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신중히 검토해본 결과, 이 보고서는 단지 동물에 발생하는 암뿐 아니라 골육종에 대한 것도 포함하고 있었다. 이 사실은 내게 몹시 충격적이었다. 왜냐하면 거의 20년 동안 나는 동물에서 골육종을 만들어내 보려고 노력해왔지만, 그 동안 내가 만난 유일한 경우는 개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했던  실험뿐이었고, 그것도 동물의 일생이 걸려서야 골육종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했던 실험에서는 특히 골육종 유발물질인 라듐을 사용했었다. 그런데, 이 보고서에 따르면 흔하게 널려있는 혼합물(불화물)이 단 2년 내에 쥐에서 골육종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당황스러운 사실이다.

  둘째, 바텔연구소의 수의(獸醫)병리학자에 의하면,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고 하는 간암들이 발견된 것이다. 이게 매우 놀랄 일이라는 것은 이 암종이 '간단관암(hepatocholangiocarcinoma)'이라는 희귀종 간암이기 때문이다. 바텔 연구보다도 훨씬 질적으로 떨어지는 수준으로 염화비닐을 가지고 행한 실험에서 이와 유사한 암종이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염화비닐이 고도의 발암성 물질이라고 결정된 바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바텔 연구에서는 또 동물들의 턱과 다른 부분들에도 기타 여러 종류의 암들이 발견되었다. 나는 당시 이 보고서가 굉장히 흥미롭다고 느꼈다. 보고서는 동물들에서 암을 유발하는 불소의 수치가 보다 소량의 불소를 보다 오랜 기간 섭취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수치보다 낮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극히 우려할 만한 일이다. 이 사실은 일반인들이 동물에서 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불소에 노출되어 있을 수 있고, 이미 골암이 발생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이었다.......나는 1990년 4월 하순 NTP가 이 보고서에 대한 검토결과를 발표한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의 모임으로 갔다. 나는 몇몇 동료들과 동행하였고, 그들 중 하나는 원래 쥐와 생쥐에서 희귀종 간암의 발생을 보고했던 수의병리학자였다. 나는 그에게 만약 슬라이드를 볼 기회가 있거든 그것이 정말 종양인지 아니면 바텔의 병리학자가 실수를 한 것인지 살펴보아 줄 것을 부탁했다. 슬라이드를 보고 난 뒤 그는 그것은 틀림없는 것이라고 내게 말했다. 그러나, 그날 모임에서 NTP는 바텔의 과학자들이 보고한 모든 암들을 축소 평가해버렸다.

  나는 거의 25년간 이러한 종류의 연구들을 살펴보면서 독성학에 종사해왔지만, 실험에서 나타난 암이 단 하나도 이렇게 축소 평가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특정조직에서 발생한 종양을 두고 그것을 정말 암이라고 볼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한두번의 논쟁이 있는 것을 본 적은 있었지만, 발생한 암 전부가 이런 식으로 모조리 축소 평가되는 것은 본 적이 없었다. 나는 강한 의혹을 느꼈고, 내 친구 봅 카턴의 제안에 따라 연방의회로 가서 한 조사관을 만났다. 그리하여, 이 조사관과 그의 스태프들은 이 문제를 매우 철저히 조사했고, 그 결과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의 NTP 과학자들이 강요에 의해서 그들의 검토결과를 변경하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40)

  어떤 사람들은 NTP의 연구결과가 '모호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투여량이 너무 많아서 사람의 경우에 적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소규모 표본크기에서 어떤 변화를 관찰하여 통계를 내려고 한다면 과량의 독극물을 소수의 동물들에게 처치하는 것은 독성학의 표준실험방법이다. 대안으로는 소량을 다수의 동물들에게 투여하는 것인데, 이 방법은 실험 자체를 불가능하게 할 만큼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한다. 미국국립연구위원회(NRC)는 1993년 보고서에서 바텔의 연구결과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수컷 쥐에서의 골육종 발생이라는 모호한 결과는 같은 연구에서 암컷 쥐에서 발견된 결과에 의해 뒷받침되지 못했다." 이것은 1977년 국립과학아카데미가 제기한 우려를 고려할 때, 너무도 뜻밖의 발언이다. 왜냐하면 바텔의 연구결과는 1977년에 국립과학아카데미의 과학자들이 두려워했던 바로 그 결과이기 때문이다. NRC는 쥐 실험에서 골암을 발견하지 못한 '프록터 & 갬블' 연구(42)(이 문제에서 결코 객관적이라 볼 수 없는)에 의거하여 한층 더 바텔 팀의 연구결과의 의미를 축소해버렸다.(프록터 & 갬블사(社)의 연구진은 생쥐에서 골종(骨腫)을 발견했으나, 그것이 악성이 아니므로 중요하지 않다고 간주했다.) 존 야무야니스 박사는 프록터 & 갬블 팀의 연구결과를 보다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정보공개법을 이용했고, 그 결과 그들이 쥐 실험에서 암과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조직손상들을 발견했었다는 것을 알아냈다.(43)

  우리는 미국정부가 당시 발효 중이던 '딜라니 조항(Delaney Clause)'을 교묘히 피해가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고 의심해볼 수 있다. '딜라니 조항'은 하원의원 딜라니에 의해 도입된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진 여하한 화학물질도 식품에 첨가되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 동물연구들에서 불소와 암 사이의 관련이 인정되었다면 그 즉시 수돗물불소화 프로그램 전체가 침몰되었을 것이다.

   1992년 뉴저지주 보건국에서 한 보고서가 출판되었는데(44), 뉴저지주의 불소화 지역 세 카운티의 젊은 남성들에게서 비불소화 지역 카운티와 비교하여 골육종이 7배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 여성들에서는 증가되지 않았다. 또다시, 이것은 1977년 국립과학아카데미의 과학자들이 두려워했던(예상했던) 바로 그 결과이다.

  SEER 프로그램 아래에서 이루어진 초기의 전국적 조사에서(45) 다른 2개 주에서도 젊은 남성의 골육종 증가와 불소화가 관련되어 있음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1991년에 발표된 뉴욕에서의 한 연구는 수돗물불소화와 관련된 골육종의 증가를 발견하지 못했다.(46) 다른 3개의  연구도 골암과 불소화의 상관성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 문제는 <플루오라이드>지에서 야무야니스 박사가 뛰어난 자료검토를 통해 논의한 바 있다.(43) 야무야니스 박사는 현존하는 어떤 과학자보다 깊이 있게 불소와 암의 상관성을 연구해왔다. 어떤 사람들은, 불소화 지역에서의 골육종 발생에 대해서 조사해온 연구들의 부정적인 결과와 긍정적인 결과가 말끔히 서로 상쇄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게는 이것은 그렇게 간단히 무시하기에는 너무도 심각한 문제이다. 고(故) 존 코훈 박사는 나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충치를 아무리 많이 구제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한 젊은 남성의 골육종으로 인한 죽음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효소, 연조직, 내분비계, 뇌에 대한 불소의 충격

  초기 불소화 반대자 중의 일부는 생화학자들이었다. 그들 중 한사람은 효소화학의 세계적 권위자이며, 노벨상수상자인 코넬대학의 제임스 섬너 박사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불소화는)서둘러서는 안될 문제이다. 모든 사람이 불소와 불화물이 맹독성 물질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효소화학에서는 인체의 생명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자(因子)인 효소에 독을 가하기 위해서 불소를 사용한다. 이렇게 하여 생명이 죽는다. 효소가 중독되면, 동식물은 죽는다."

  제임스 섬너 박사는 불소화에 반대하거나 유보를 표명해온 화학 및 의학분야 노벨수상자 12인 가운데 한사람이었다. 이들은 Giulio Natta(화학 1963), Nikolai Semenov(화학 1956), Sir Cyril Norman Hinshelwood(화학 1956), Hugo Theorell(의학 1955), Walter Rudolf Hess(의학 1949), Sir Robert Robinson(화학 1947), James B. Sumner(화학 1946), Artturi Virtanen(화학 1945), Adolf Butenandt(화학 1939), Corneille Jean-Francois Heymans(의학 1938), William P. Murphy(의학 1934), Hans von Euler Chelpin(화학 1929)이다. 이러한 명단은, 불소화에 관해서는 "아무런 과학적 논쟁도 없으며" 반대자들은 오직 "정신나간 사람들"뿐이라는 미국치과의사협회의 주장이 터무니없음을 보여준다.

  실험실에서 많은 효소들의 활성은 수돗물불소화의 불소수준(1ppm) 또는 그 이하 수준에서 억제(중독)된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왔다. 이에 대한 초기설명 중의 하나는, 억제된 효소의 많은 수가 마그네슘 이온을 보조인자로서 필요로 하는데, 불소이온은 마그네슘과 효소의 상호작용을 간섭한다는 것이다. 존 엠즐리 박사의 두번째 설명은, 화학적인 견지에서는 활성이 없는 이 '겸허한' 불소이온이 생물학적 견지에서는 어떻게 그토록 맹렬하게 활동적이고 유독한 것이 될 수 있는지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1981년 미국화학회지에 발표된 논문(48)에서, 엠즐리와 그의 공동연구자들은 불화물이 아미드계와 강한 수소결합을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특별한 기능은 단백질과 핵산에 통틀어 나타난다. 수소결합은 생물학의 매직 테이프(접착제)이다. 이는 통상적인 화학결합(이온결합이나 공유결합)에 비해 약한 결합이다. 그러나 수소결합이 짝을 이루어 활동할 때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분자모양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생화학에서 모양은 기능에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어떤 중요한 조정과정에서 세포의 모양이 변화될 때의 매직 테이프처럼, 두개의 DNA사슬의 열림 또는 효소와 그 기질(基質)(효소에 의해 변화된 화학물질)간의 상호작용처럼, 이 수소결합은 쉽게 파괴되며, 거의 투입되는 에너지가 없어도 재형성될 수 있다. 따라서 수소결합에 대한 불소의 간섭은 생물기능의 핵심에서 온갖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대해 불소화 제창자들은 마실 물 속에 포함된 1ppm농도의 불소는 연조직들에서 그만한 농도에 이르지 못한다고 반론을 편다. 이러한 진술과 더불어 그들은 흔히 독성학의 아버지 파라셀서스의 "독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것은 용량이다"라는 말을 들먹인다. 파라셀서스의 견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러나 1ppm(즉, 1,000ppb) 농도의 불소가 '무해'하다는 주장은 극히 교만한 주장이며, 내가 볼 때 이러한 교만은 과신(過信)에 뒷받침된 무지에서 나온다. 오늘날에는 1970년대 후반보다 훨씬 적은 양의 납이 아동들의 혈액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도 우려할 일이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 당시 과학자들과 정부관리들은 납에 대해 잘못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지금 안전한 불소 노출량이 얼마인지 과연 옳게 알고 있을까?

  이 점에 관련하여, 스웨덴의 노벨상수상자 휴고 테오렐 박사가 1958년에 한 다음과 같은 말은 흥미롭다.

  "비록 치아우식증에 불소가 좋은 예방물질이라 하더라도, 용량이 증가하면 독이 된다. 원칙적으로, 이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이다. 용량이 증가하면, 모든 물질은 인체조직에 유해하다. 중요한 것은 약용량과 중독량 사이의 거리이다......효소화학의 견지에서  1ppm 불소농도에 연관된 위험을 과장해서는 안되겠지만, 그러나 독성발현 용량까지의 거리가 너무도 짧기 때문에 불소화를 망설이는 것은 정당하다."(49)

  그는 치아보호를 위한 불소의 표적이 "치아 에나멜의 표층"이라는 것을 인식할 때, 수돗물불소화는 불소를 전달하는 방법으로서는 지나치게 멀리 돌아가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체액을 통한 긴 여행에서 대부분의 불소는 다른 장기들로 들어가, 거기서 효소를 손상시킴으로써 유익하다기보다 해로운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제니퍼 루크 박사는, 1ppm보다 훨씬 높은 농도로 불소가 인체내의 매우 중요한 내분비선--송과선--에 도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작은 선(腺)은 뇌의 기하학적 중심, 즉  두 개의 뇌반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혈액뇌관문(blood brain barrier) 외측에 있으며, 많은 혈액의 공급을 받는(신장 다음으로 관류율(灌流率=단위시간당 혈액 공급량)이 높다) 석회질 조직이다. 석회조직은 치아나 뼈처럼 수산화인회석의 결정체로 덮여있다. 이 점에 착안하여 루크 박사는 송과선에 불소가 농축되어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리하여, 11구의 사람의 주검에서 송과선을 분석해본 결과 이것이 사실임을 발견했다. 송과선의 인회석결정체 속의 불소수준은 평균 9,000ppm(21,000ppm이나 되는 것도 있었다)이었다. 이 평균수준은 골격불소증에 걸린 사람의 뼈에 축적된 불소만큼 높은 것이었다. 전체조직에서의 불소의 평균수준은 300ppm으로 추산되었는데, 이 또한 많은 효소를 억제한다고 알려진 1ppm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었다.

  루크는 이어서 몽골리안 저빌(Mongolian Gerbils, 송과선 연구에 사용되는 실험동물)을 가지고 불소의 작용을 시험하였다. 불소를 상대적으로 많이 투여한 동물의 요(尿)에서는 멜라토닌 대사물의 배출이 현저하게 감소해 있었다. 또한 불소를 대량 투여한 동물들은 일찍 발정기에 도달했다. 이것은 정확히 멜라토닌 생성이 저하되었을 때 기대되는 결과이다. 만일 이러한 연구결과가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서도 확인된다면, 불소는 전세계적으로 치열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는(52) 환경호르몬 또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하나로 부각될 것이다.

   불소가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라는 것을 가리키는 또 다른 계열의 증거는 불소가 갑상선 기능을 저해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들이다. <불소로 중독된 어린이들의 부모들의 모임>이라는 단체 대표인 앤드리즈 슐드는 이와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증거들을 뛰어나게 요약했다.(53,54) 간단히 말하자면, 그는 불소증이 만연한 지역은 동시에 요오드 결핍으로 인한 장애가 만연한 지역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30년 이상에 걸친 유럽 의학 문헌 속에서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대한 불소의 약리적 효과를 증언하고 있는 연구와 기록들을 재발견하였다. 갑상선 호르몬은 인체의 정상적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이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이 갑상선 호르몬, 즉 T3 및 T4를 지나치게 많이 생산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두 호르몬은 각각 3개, 4개의 요오드 원자를 갖고 있다. 슐드의 모임은 또한 갑상선 기능저하증(활동성이 낮은 갑상선)과 불소중독으로 보고된 증상 사이에 괄목할 만한 유사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55) 이 두가지 조건을 함께 고려하면, 불소는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에게는 불소는 아마 얼마간의 도움이 될지 모른다. 그러나, 정상인으로서 불소에 과잉 노출된다면 정상적이고 필요한 수준 이하로 갑상선호르몬 생산이 감소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즉, 갑상선 기능저하증).

  불소가 어떻게 갑상선호르몬 생산을 저하시키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어쩌면 불소와 요오드가 경쟁적으로 갑상선내로 섭취됨으로써 갑상선내로의 요오드 섭취를 감소시키는지 모른다. 아니면, 갑상선호르몬의 화학적 전구체인 아미노산 타이로신으로부터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갑상선내 효소를 억제하는지도 모른다.

  슐드는 또한 불소가 갑상선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지적하고 있는데, 이는 위에서 언급된 갑상선호르몬의 생산 감소와는 반대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불소에 의하여 갑상선종(goiter)으로 알려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만일 요오드 공급이 부족하다면 불소에 의한 갑상선의 자극은 호르몬의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생산된 갑상선호르몬의 농도가 증가하면 갑상선의 자극신호는 꺼지겠지만, 이러한 상황(요오드 부족에다가 과잉자극이 겹친 상태)에서는 갑상선호르몬은 생산이 되지 않으므로 자극신호를 꺼버릴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갑상선은 계속 커져서 목부분에 혹을 만들어낸다. 다시 말해서, 정상적인 조절기능(피드백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자극신호는 호르몬 조절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뇌하수체에서 생산되는 항갑상선호르몬(타이로트핀)이다.

  이제 이야기가 좀 복잡하게 된다. 불소는 알루미늄이온과 복합체를 형성하고, 여기서 4개의 불소이온은 하나의 알루미늄이온 주위를 단단히 둘러싸며, 이 복합체는 인산이온과 흡사하여 인체 내에서는 신호전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산이온으로 오인될 수 있다.  게다가 불화알루미늄이온은 G-단백과 결합할 수 있는데 G-단백은 모든 수용성 호르몬과 많은 신경전달물질의 신호전달기전의 한 부분으로서 중요한 작용을 한다.

  이 사실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우리는 우선 호르몬들과 그들의 기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호르몬은 인체화학을 조절하는 전달자이다. 이들은 특정시간에 특정의 선(腺)에서 생산되는데, 예를 들어 아드레날린 선은 갑작스런 충격을 경험했을 때 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호르몬은 일단 생성되면 표적부위를 찾을 때까지 혈액을 따라 온몸을 순환한다. 여기서 우리는 호르몬을 두 종류, 즉 지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눌 필요가 있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지용성 호르몬은 자유롭게 그들이 조절해야 할 조직의 세포로 들어갈 수 있다. 왜냐하면 세포막의 대부분은 인지질로서 지방으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지용성 물질은 곧바로 통과될 수 있다. 일단 세포 내로 들어가면, 이 호르몬들은 단백질 수용체(receptor)와 결합하고, 매우 근본적인 방식으로 세포의 활동성을 변화시킨다. 한편, 수용성 호르몬은 세포막을 가로지를 수 없고, 따라서 그들의 작용은 세포 바깥에서 자극을 받아야 한다. 여기서 G-단백질이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한다. 호르몬은 우선 세포막 바깥에서 수용체 단백질과 결합한다. 이 결합이 일어나면, 호르몬-수용체 복합체는 G-단백질을 활성화시키고 이 신호는 adenylate cyclase라는 효소로 전달된다. G-단백질은 그 호르몬이나 신경전달 물질에 의해 운반된 신호, 이른바 '1차 메신저'를 세포막을 가로질러 데리고 가서, 세포막의 내부표면에서 '2차 메신저'를 흥분(또는 방출)시킨다. 일단 흥분(또는 방출)되면, 이 2차 메신저는 세포내의 다양한 표적 분자들을 자극시킬 수 있다. '2차 또는 세포간 메신저'의 예로는 adenylate cyclase에 의해 생성된 c-AMP 및 칼슘이온등이 있다.

  이제 수용성 호르몬의 활동과 변환과정(세포 외부로부터 내부로의 신호전달)에서 G-단백질이 갖는 중요한 역할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자. G-단백질의 활동 메커니즘은 복잡하지만 문헌에 충분히 설명되어 있다.(56,57) 우리의 목적을 위해서는 단지 불화알루미늄이온이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간섭하는 핵심적 순간만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수용성 호르몬이 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하면, 호르몬-수용체 복합체는 G-단백질과 결합하여 인산 그룹이 GDP (구아노신디포스페이트)라는 분자에 결합하도록 함으로써 G-단백질 속에서 변화를 일으킨다. 이 새로 결합하는 인산이 GDP를 GTP (구아노신트리포스페이트)로 변화시킨다. G-단백질을 스위치로 본다면, GDP가 있을 때는 스위치가 꺼지고 GTP가 그곳을 차지할 때는 스위치가 켜진다. 스위치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세포의 활성화를 위한 신호가 보내진다. 불화알루미늄이온은 인산과 정확히 똑같은 기능을 수행하므로 호르몬의 참여 없이도 이렇게 할 수 있다. 따라서 호르몬이 없을 때라도 불화알루미늄이온은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신호기제를 작동시킬 수 있는 것이다.

  내게는, 불화알루미늄이온의 이러한 간섭 기능을 밝혀낸 것은 여러 해 동안의 불소관련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의 하나로 생각된다. 불화알루미늄이온 형성에 요구되는 알루미늄 수준은 우리의 '산업화된' 식단 속에 거의 확실히 들어 있다. 그러나, 칼슘, 마그네슘 수준이 높을 때는 불화알루미늄이온의 형성이 억제될 수도 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영양상태가 나쁜 사람들은 특히 불소에 취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뒷받침한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수돗물불소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점을 긴급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영양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은 바로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가장 높기 때문이다.

  신경전달물질과 마찬가지로 수용성호르몬(예, 인슐린, 아드레날린, 글루코겐, 갑상선자극호르몬 등등)에 의한 신호체계의 매개자로서 G-단백질이 갖는 역할은 포유류의 정상적 성장과 기능에서 너무나 근본적이기 때문에 알루미늄 불소 복합물에 의한 어떠한 간섭도 극도로 위험할 수 있다. 불소의 직접적인 효소억제 작용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불소관련 건강장애를 이러한 간섭작용의 결과로 해석하는 데는 아마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안나 스트루네카와 지리 파토카(Anns Strunecka & Jiri Patocka)는 인체가 불화알루미늄이온에 노출될 때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인 병리학적 결과에 대한 뛰어난 리뷰를 내놓았다.(58)

  알프레드 길먼과 마틴 로드벨이 G-단백질과 그것의 세포 신호 변환에서의 역할을 발견한 데 대한 공로로 1994년에 생리학 및 의학분야 노벨상을 수상한 이래, 도처에 존재하는 이 분자들의 다양한 기능과 그것들이 인간의 질병상태에서 어떻게 무질서하게 변하는가에 대하여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왔다는 사실을 슐드는 지적한다. 이제, G-단백질을 동반한 수용체의 돌연변이 또는 염색체 재배열과 그러한 것으로 인한 인간질병(때이른 사춘기, 신생아 갑상선병 등)이 열거된 자료은행이 구축되어 있다. 이들에 대한 불소의 영향은 '메드라인(Medline)'과 그 밖의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수많은 연구성과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슐드의 모임은 그들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이러한 연구들을 보여주는 주요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54)

  송과선 문제로 돌아가서, 루크는 호르몬의 기능이 아니라 호르몬 생산과 관계된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송과선에서 멜라토닌이 생산되는 과정에서, 아미노산트립토판(영양물질)과 멜라토닌 사이에는 4단계의 화학적 변화가 있다. 4단계 모두에서 효소가 촉매역할을 한다. 첫 두 단계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을 만들어내고, 다음 두 단계는 세로토닌을 멜라토닌으로 변환시킨다. 루크는 이 4단계에서 촉매역할을 하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효소가 불소에 의해 억제된다는 논리를 편다.(51) 세로토닌이나 멜라토닌 생산을 간섭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다. 멜라토닌이 사춘기의 타이밍을 포함한, 인체 전체에 걸친 조절 메커니즘에 대하여 미치는 모든 미묘한 영향을 해명하기 위해서 현재 엄청난 연구가 행해지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하여, 특히 흥미로운 것은 미국에서 사춘기가, 특히 소녀들에게서, 조기에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도 정확히 그 원인을 모른다.(59) 많은 설명이 있을 수 있지만, 송과선에 대한 루크의 연구에 근거하여 불소도 유력한 원인의 하나로 추가되어야 한다.

  또 흥미로운 것은, 1955년(불소화 시작 후 10년)에 뉴버그-킹스턴 연구조사에서 불소화된 뉴버그 지역 거주 소녀들이 비불소화된 킹스턴의 소녀들보다 평균 5달 먼저 생리를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는(36) 사실이다.

  이제 송과선―혈액뇌관문의 외측―으로부터 뇌의 내부로 옮아가 보자. 불소가 정신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몇몇 연구가 있었다. 1940년대에 맨해튼프로젝트(원자탄 제조)에 종사한 미국과학자들은 우라늄 동위원소의 분리과정에서 대량의 불소를 사용하는 핵시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불소에 대한 노출로 행동장애와 집중력 부족을 나타낼 수 있다는 데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 프로젝트의 책임 독성학자였던 해롤드 호지는 불소가 쥐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야 한다고 요청하였는데, 이 요청은 처음에는 받아들여졌으나 나중에 취소되었다.(60) 클리프 호니커, 조엘 그리피스, 크리스 브라이슨 등 연구자들은 종래에 비밀문서로 분류되어왔던 문건들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이러한 정보를 발견하는 것과 동시에, 가장 초기이자 가장 중요한 불소화 실험의 하나였던 1945-1955년의 뉴버그-킹스턴 연구가 실은 맨해튼프로젝트에 관계한 과학자들에 의해 부분적으로 조직되고, 감독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분명, 정부는 원자탄 제조 시설에서 배출되는 불소로 말미암아 피해를 입은 지역공동체들로부터의 소송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60) 이러한 우려를 갖고 있던 사람들 가운데는 해롤드 호지도 있었는데, 불소의 피해를 입은 시민들과 농부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관계된 한 메모에서 그는 "불소 독성학과 치아건강에 있어서의 불소의 유익성에 관한 강연 등을 통해서......불소에 대한 지역주민의 두려움을 무마시키려는 시도가 소용이 있지 않을까?"(60)라고 썼다. 치아에 대한 불소의 작용은 일찍부터 연구되었지만, 중추신경계에 관해서는 호지는 근 50년을 기다려서야 보스턴의 '포사이스 치과센터'에서 필리스 멀레닉스 박사에 의해서 쥐의 행동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995년에 필리스 멀레닉스 박사는 불소가 쥐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정치적 압력에 저항했다.(61) 그녀는 불소가 뇌에 축적되고, 동물이 출생 전에 불소에 노출될 때는 과잉활동성을 보이며, 출생 이후 불소를 섭취하였을 때는 과소활동성을 나타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를 공격할 목적으로 개리 휘트포드가 작성한 비공개 비평문(non peer-reviewed critique)이 질병통제센터(CDC)내 구강보건과에 의해서 널리 돌려졌다. 그러나, 이 글은 멀레닉스에게는 제시되지 않았고, 따라서 그녀는 반론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여기서 전문가의 윤리는 어디로 갔는가). 휘트포드의 비판은 그녀가 사용한 불소의 농도가 높다는 것이었다.

  마침내 제3자로부터 휘트포드의 비평문을 얻어보게 되었을 때, 멀레닉스는 지체없이 응답했다. "이 비판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쥐에 투여한 양은 5-10ppm불소가 함유된 물을 마시거나 골다공증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것과 동일한 혈장 내 불소수준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불소겔 도포를 받은 한시간 후의 어린이의 혈장내 불소수준은 이보다 10배 이상이나 된다. 따라서, 우리들은 쥐에게 행동변화를 일으키는 불소수준에 현재 노출되어 있다."(63) 멀레닉스는 또한 단기간에 과량으로 동물실험을 하는 것은 소수의 실험 동물로부터 반응을 얻어내기 위해 사용되는 독성학의 표준적 실험방법이라는 것을 지적했다. 그러나, 그녀가 좀더 장기간에 걸쳐 소량을 투여하는 실험에 착수할 기회를 갖기 전에 그녀는 '포사이스 치과센터'에서 해고되었다. 그녀가 들은 말은 그녀의 연구가 치과의술과 거의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었다! 미국정부 기관들이 그녀의 이 연구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는 했지만(아마도 연구를 부정하기 위해서였을 것이지만), 그들은 이 분야에서 좀더 많은 연구를 지원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는 못했다. 이것은 과학 위에 군림하는 정치의 또 다른 사례이다. 미국 공중보건원 산하 기관들이 추진해온 불소화의 역사 50년 내내 일관되어온 구역질나는 이야기인 것이다.  

  공정한 관찰자라면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만일 불소화의 명분이 명예로운 것이라면, 그 배후의 전술은 왜 그렇게도 비열한가? 멀레닉스는 불소에 대한 연구 때문에 박해를 받은 유일한 과학자가 아니다. 1992년에 미국 환경청은 환경청의 음용수과 선임 과학자 윌리엄 마커스 박사를 해고시켰다. 1990년 국립독성학 프로그램(NTP)의 연구에서, 불소로 인해 실험쥐에서 발생한 암이 그릇되게 축소 평가된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기 때문이었다. 워싱턴디씨에 있는 '전국 내부고발자 센터(National Whistleblower Center)의 1994년 2월 10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선례가 되는 한 판결에서, 미합중국 노동부장관 로버트 B. 라이히는 미합중국 환경보호청(EPA)에 대해서 독성학자 윌리엄 마커스 박사의 복직을 명령하였다. 노동부는 한 내부고발자에 대해 고용기록을 변조하고, 차별과 보복을 가하는 데 있어서 환경청이 유죄임을 발견하였다. 노동부는 또한 마커스에게 '연방환경피고용자보호법' 아래서 일찍이 이루어진 것 중에서 최대의 손해보상을 허여(許與)하였다......이것은 환경청 연방 피고용자가 연방 환경법을 통해 차별조치로부터 보호된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사례를 기록한다. 그 판결은 모든 연방 피고용자들이 이러한 법률에 의해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그 결정은 1992년 12월 3일에 열린 노동부 행정심판관이 내린 선행명령을 지지하며, 법률상 보호되고 있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되었다고 하는 마커스의 주장을 옹호한다......환경청은 마커스가 그 동안 전문가로서의 증언을 위해 재판에 출석해온 그의 외부활동에 대해 4년간의 조사를 행한 뒤 1992년 5월 13일에 이 52세의 독성학자를 해고했다. 환경청은 마커스가 정부기관의 정보를 개인적 이득을 위해 부적절히 사용하고, 직무를 태만히 하고,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t)의 가능성이 있는 외부 일에 관여해왔다고 비난했다.......행정심판관과 라이히는 모두 환경청의 문책사유가 대부분 입증될 수 없는 것이며, 분명히 변조된 근무기록과 기타 증언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라이히는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환경청의 입장을 공격했다. '나는 그들이 내세우는 문책사유가 핑계일 뿐이며, 해고의 진정한 이유는 보복이라는 행정심판관의 견해에 동의한다.' 라이히와 노동부 행정심판관은 모두 마커스가 실제로 해고된 것은 음용수 속의 불소에 대한 환경청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 반대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마크 디젠도프 박사도 <네이처>지에 발표한 논문에 관련해서 자신이 처했던 이와 유사한  상황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12)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내 논문에 대한 출판되지 않은 은밀한 비평이 오스트레일리아치과의사협회의 한 중견 멤버에 의해 작성되었고,......그것이 미국을 포함하여 여러 나라의 보건당국, 정치가, 신문편집자들에게 돌려지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최근에 한 외국의 신문편집자가 나에게 그 사본을 보내주었습니다. 그것은 쉽게 씌어진 비평이며, 과학적 수준이 매우 낮아 아마 몇몇 치과계 저널을 제외하고는 발표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곧 확실해졌습니다."(64)

  나 자신도,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했다는 이유로 위협을 받은 바 있는 치과의사들로부터의 편지를 여러 번 받았다. 우리가 이러한 종류의 협박을 더욱 용서할 수 없는 것은 그것이 정부 고위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멀레닉스는 그녀의 연구와 그 연구로 인해 자신이 겪은 고통을 한 녹화된 인터뷰에서 들려주었다.(65) 베티 하일먼은 불소연구자들이 마주친 여러 당혹스러운 사건들을 인용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는 다음과 같은 것도 있다.

  "덴마크 오덴세 대학 환경의학 교수인 필리페 그란진은 1985년에 미국 환경보호청에 편지를 보내어, 불소와 불화물에 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에 대해 언급했다. '불소 보충제의 이점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을 던지는 정보들은 일체 배제되었습니다. 내가 현장에 있지 않았다면 이것은 믿기 어려웠을 것입니다.'"(20, 36페이지)

  그런가 하면, 뉴욕주립대학(빙엄턴)의 아이작슨과 그의 공동연구자들은 소량의 불소를 장기간에 걸쳐 쥐들에 투여하는 실험을 수행하였다.(66) 그들은 불화알루미늄 또는 불화나트륨의 형태로 1ppm 농도의 불소를 첨가한 3차 증류수를 1년 동안 매일 투여한 결과 쥐의 신장과 뇌세포에 형태적 변화가 일어나고, 뇌속으로의 알루미늄 유입이 증가되었음을 발견하였다. 이 놀랄 만한 발견은 미국의 당국자들에 의해 거의 무시되었다. 무시되기는 쥐의 뇌 세포막 지질에 대한 불소의 영향을 조사한 구안(Guan)과 그 동료들의 연구나(67), 불소에 노출된 결과로 어린이들의 IQ가 저하된 사실을 발견한 중국으로부터의 또다른 연구도 마찬가지였다.(68,69) 이들 중국에서의 연구들이 몇몇 잠재적으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변수들을 고려하지 못했을 수는 있다 하더라도, 그 연구결과들은 또다시 매우 심각한 위험을 경고하는 신호가 아닌가? 우리는 기껏해야 치아 반개 때문에 어린이의 뇌에 손상을 가하는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가? '사전예방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을 존중하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뭐라고 할까?

  아이작슨의 연구는 매우 큰 이슈를 제기한다. 즉, 불소가 라듐, 우라늄, 베릴리움, 알루미늄, 납과 같은 독성금속을 포함하여 많은 금속 이온들과 복합이온을 형성함으로써, 독성금속들이 정상적으로는 침투해 들어갈 수 없는 장소로 유입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줄지도 모른다는 문제 말이다. 만일 불소가 이러한 독성물질들이 혈액뇌관문이나 태반의 막을 통과하는 것을 촉진한다면, 이것은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불행하게도, 불소가 독성금속이온과 같은 다른 물질들과 함께 어울릴 때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추구해본 연구는 거의 없다. 그러나, 그러한 드문 연구의 하나에서, 납과 불소가 결합될 때 "그 각각이 홀로 있을 때보다도 독성작용이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이 증명되고, 또 불소로 인해 혈액과 대퇴골의 납 농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 밝혀졌다.(70). 보다 최근의 연구는, 연구자들이 원래 이 문제를 조사할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로저 매스터즈 박사(다트머스 대학 행정학 교수)와 매사스추세츠의 환경 엔지니어 마이런 코플란 두 사람이 수행한 놀라운 작업이다.(71) 그들은 아이들의 혈액 속의 납 농도의 증가와 매사추세츠주의 여러 지역들에서 수돗물불소화를 위해 사용되는 불화규산 또는 불화규소나트륨과의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발견했다. 또한 그들은 바로 이러한 불소화합물의 사용과 폭력 범죄 발생률과의 연관성도 발견했다.

   매스터즈와 코플란의 연구는 또, 미국에서 수돗물불소화를 위해 사용되는 불화물의 약 90%를 점하고 있는 불화규산 및 불화규소나트륨에 대해서 사실상 아무런 독성학적 연구가 행해진 바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 대신, 수돗물불소화에 관련되어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검토하고자 할 때 과학자들이 들여다보는 것은 불소 이온의 작용이지, 불화규소이온 (SiF6-2)의 작용이 아니다. 그들의 가정은 불화규소이온이 수도꼭지에 도달할 즈음에는 그것이 완전히 무수규산과 불소 이온으로 전환되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내가 매스터즈 박사 및 코플란을 상대로 한 매우 흥미로운 녹화 인터뷰에서, 코플란은 이 가정은 현실성이 희박하고, 수도꼭지에서는 여전히 얼마간의 불화규소 화합물이 존재할 것이며, 이것이 납 섭취를 촉진하는 물질일 수 있다고 말하였다.(73)
 

  수돗물불소화에 사용되는 불화물의 출처

  위에서 언급했듯이, 미국에서 불소화된 물의 약 90%는 불화규산 또는 그 나트륨염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불화물은 인산비료공장에서 굴뚝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불화수소를 제거하는 세척액으로부터 얻어진다. 법률은 이 폐기 세척액을 바다, 호수, 강 또는 냇물로 투기(投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환경청은 이것을 1ppm까지 희석시켜서 우리의 마실 물에 첨가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이 불화물은 우리의 몸속을 거쳐서, 강으로, 다음에는 바다로 흘러들어 간다! 한 환경청 관리에 의하면, 이것은 '물과 공기오염'에 대응하는 탁월한 방법의 하나이다.(74) 캐나다의 지도적인 불소화 지지자이자 치학의 권위자인 하디 라임벡 박사는 최근 그의 입장을 바꾸었다.(라임벡은 생화학과 치의학에서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토론토 대학 예방치학과 학과장이며, 캐나다 치학연구회 의장이다.) 1999년 12월 기자회견에서 그는 그의 극적인 입장전환의 이유 중 한가지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결정타는 우리가 오염된 불화물을 반세기 동안이나 급수장에 투기해왔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수돗물에 첨가하는 거의 대부분의 불화물은 플로리다의 탐파베이 굴뚝의 집진기에서 채집한 것입니다. 이들 첨가물은 과인산비료 산업의 유독성 부산물입니다."(75)

  라임벡과의 이 인터뷰를 발표한 신문기자 배리 포브스는 다음과 같이 썼다.

  "지난 주, 하디 라임벡 박사는 토론토 대학 치학부의 그의 동료들과 학생들 앞에 섰다. 이  기억할 만한 충격적인 모임에서, 그는 자기 앞에 모여든 사람들에게 사죄를 했다. '예방치학 학과장으로서 나는 그들에게, 내가 본의 아니게 내 동료들과 학생들을 오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5년간, 나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독성학 관련 정보를 검토해보기를 거부해왔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독성물질로 중독시키고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진실은 삼키기에 쓰지만, 그래도 나는 삼켰습니다' 라고 그는 내게 털어놓았다."(75)

  우리의 건강이 인산비료 산업의 폐기물 처리 때문에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면 분개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산업의 편협한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이 방식은 꽤 그럴 듯해 보인다. 즉, 이 유독성 폐기물을 버리면 연간 약 4억달러의 처리비용이 들지만, 이것을 수돗물 첨가물로 판매하면 거꾸로 1억8천만달러의 이익이 생기는 것이다. 플로리다의 조지 글래써 같은 시민은 이 폐기물에는 불화물 이외에 다른 오염물질들도 들어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76) 비록 그러한 물질들이 수돗물에서 희석된다고는 하지만, 희석된 다음에도 오염물질과 방사성 동위원소가 허용치 이상으로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그대로 남는다.
 

  불소와 환경

  인간에게 가해지는 위협뿐만 아니라 환경에 가해지는 위협도 있다. 불소가 식물(77)과 가축(78)에 끼치는 피해는 잘 확인되어 있다. 좀더 최근에 제기된 우려는 콜롬비아 강과 같은 수로에서 산란기의 연어에 불소(하수처리 시설로부터 나오는 불소화된 물)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의 발견에 관계되어 있다.(79)
 

  불소화와 상식

  상식으로 돌아가자. 약제 등급의 불소는 치약, 치과용품, 그리고 심지어 비타민 정제를 통해서 자유롭게 구할 수 있다. 오늘날 좀더 큰 위험은, (위에서 논의했듯이) 치아불소증의 극적인 증가에서 입증되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아이들에게 불소가 지나치게 많이 주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이것을 마실 물에 첨가해야 할 아무런 필요가 없다. 우리의 음용수에 이 유독성 물질을--특히 불화규산의 형태로--첨가하는 실험을 계속하는 데 따른 장기적인 건강위협에 대해 경고하는 붉은 깃발들이 너무나 많이 나부끼고 있다.

  전에 미국 환경청에서 근무했고, 환경청이 불소의 최대허용치를 4mg/L로 정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속임수를 폭로하는 데 진력해온 로버트 카턴 박사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불소화 사업은 위험성과 이익을 저울질하는 문제라는 견해에 우리가 동의해서는 안된다. '음용수 안전법(Safe Drinking Water Act)'은, 인권개념에 충실하여, 위험성과 이익을 저울질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 법령은 경제성과 타당성을 고려하도록 허용하고는 있지만, 무엇보다도 유해작용에 관한 진실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최대오염허용치는 모든 사람--젊은 사람, 늙은 사람, 건강한 사람, 불건강한 사람, 신장기능이 저하된 사람, 당뇨환자, 엄청난 양의 물을 마시는 운동선수들과 군인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정해져야 하는 기준인 것이다."(80)

  만일 핵심문제가 기업의 이익이 아니라, 인간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라면, 우리의 음용수에 불소를 투입하는 일이 당장 중지되어야 하는 것은 절대적이다. 사전예방의 원칙이 어딘가에 적용된다면, 그것은 무엇보다 불소문제에 적용되어야 한다. 다른 독성 오염물질의 경우와는 달리, 이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고의적으로 행하고 있는 일이며, 지금 당장 취소시킬 수 있는 일이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증명될 때까지 미룰 수는 없다. 우리가 지금 분별있는 사전예방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화학, 생화학, 동물 및 역학연구로부터의 증거는 이미 충분하다. 간단히 말해서, 미심쩍으면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도 위험을 무릅쓰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냥 나가서 불소를 구하면 될 것이다. 불소는 모든 주요 치약회사의 제품에 다 들어있다. 어느 누구도--어떠한 정부도--이러한 위험을 타인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 수돗물공급에 관련해서 남아있는 어려운 문제는 천연적으로 발생하는 불소를 얼마만큼 허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일 뿐이다.

  불소화에 대하여 제기되는 또 하나의 상식적인 논리는 불소화가 매우 어설픈 형태의 의료행위(투약)라는 것이다. 불소화를 통해서는 불소 섭취량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왜냐하면 사람들이 마시는 물의 양을 통제할 수도, 다른 원천으로부터의 불소섭취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1ppm의 불소가 수돗물에 들어있다고 할 때, 그것은 단순히 만일 누군가가 하루에 1리터의 물을 마신다면 1mg의 불소를 섭취하게 된다는 뜻일 뿐이다. 의사들이 원하는 것은 1일 x밀리그램의 형태든 또는 1일 몸무게 kg당 y밀리그램의 형태든, 약물의 총섭취량에 대한 통제이다. 총섭취량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은 우리사회의 가장 민감하고 가장 상해를 입기 쉬운 구성원들에게 특히 심각한 문제가 된다. 통상적으로, 한 개인에게 약물을 처방할 때 의사는 개인의 특별한 요구에 적합하게 처방한다. 그러나, 수돗물불소화로써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이 문제는 일부 인구에게는 약이 되는 용량이 다른 일부에게는 독이 된다는 사실--불소화된 지역이면 어디서나 아이들의 치아불소증이 자동적으로 증가한다는 데서 입증되듯이-- 때문에 더욱 심각한 것이 된다.
 

  논쟁의 두 입장

  추진론자들: 50년 이상 불소화 추진론자들은 5개의 전술을 사용해왔다. a)불소화와 관련된 논쟁이 있다는 것을 일관되게 부정한다. b)논쟁이든 공적 포럼이든 불소화 반대자들과 토론무대에 함께 등장하는 것을 거부한다. c)불소화를 보증, 지지하는 정부기관들이나 다른 단체들의 명단을 길게 인용한다. d)미국 내에 얼마나 많은 지역이 불소화되어 있는지를 강조한다. e) 불소화 반대자들을 미친 사람들이라고 매도한다. 이러한 전술을 차례대로 살펴보자.
 

  논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한다 이 입장은, 불소화 지역과 비불소화 지역간에 아동들의 치아상태에 거의 차이가 없음을 지적하는 새로운 논문이 발표되고, 동물연구나 역학연구를 통해서 불소에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장기적인 건강문제를 밝혀내는 새로운 논문이 속속 출현함에 따라 점점 더 지탱하기 어렵게 되고 있다. "어떤 과학적 논쟁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은 1988년에 저명한 학술주간지〈케미컬 앤드 엔지니어링 뉴스〉(회비를 내는 모든 미국화학회 회원들에게 배부된다)가 이 문제를 17페이지에 걸쳐 특집으로 다루었을 때(20) 특히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이 리포트는, 그 뒤 여러 달에 걸쳐 게재된 독자들의 논평과 함께, 불소화의 찬반 양측을 살펴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문헌이다.

  불소화 반대자들과 같은 토론장에 등장하기를 거부한다 이 전술은 아마 단기간에는 먹혀들지 모른다. 그러나, 결국에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진실--즉, 불소화 추진론자들의 진정한 자신감의 결여--을 알아보게 될 것이다. 아마도 그들은 그들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선전하는 소책자나 유료광고로써 논쟁을 이길 수 있다고 믿는 모양이다. <불소화 사실>이라는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펴낸 소책자는(81) 과학의 희화화(戱畵化)이다. 우리는 놀랄 필요가 없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 협회는 1830년대에 수은 아말감의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서 설립되었고, 그 이후 수은이 충전물(充塡物)에서 용출되어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증하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이 아말감 사용을 옹호해왔기 때문이다. ADA는 불소화에 관한 소책자에서 문헌을 선택적으로 인용하고, 불소화의 효용과 안전성에 관련해서 그들의 주장과 상충되는 많은 논문들은 파렴치하게 무시하고 있다. 불소의 문제점을 발견한 연구논문이 발표되면, 그에 대응하는 ADA의 표준적 전술은 그 논문에서 사용된 연구방법을 공격하는 것이다. 공정한 관찰자라면 만일 연구방법이 ADA의 주장처럼 그렇게 취약한 것이라면, 어떻게 그 많은 논문들이 동료 전문가들의 심사(peer reviewed)를 통해 학술지의 지면에 발표될 수 있었겠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지지 단체 목록  불소문제를 처음 대하는 사람들에게 불소화를 지지하는 사람과 단체들의 이름이 적힌 긴 목록은 인상적으로 비쳐질지 모른다. 그러나, 미국 공중보건원이 불소화를 추진하기 시작한 이래 많은 정부 및 비정부 기관들(특히 공중보건원의 자금지원을 받는 기관들)이 잇따라 이 행렬에 가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면 그것은 더이상 인상적인 목록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 밖에 목록에 올라있는 많은 기관들은 대부분 치과계 단체인데, 치과계는 이 문제에 있어서 너무도 당파적이므로, 이들 기관의 지지는 거의 아무런 의미가 없다. 기타 '전미과학건강회의(American Council on Science and Health)'와 같은 산업계로부터 지원을 받는 친불소화 그룹은 독성물질들에 관련해서 늘 기업쪽 입장에 서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그룹들을 제외하고 나면, 불소화 지지단체 목록은 훨씬 덜 인상적인 것이 된다. 목록에 남아있는 단체들에 대해서는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아야 한다.

1) 불소화에 찬성한 것은 언제인가?
2) 이 문제에 관한 과학문헌을 마지막으로 검토한 것이 언제인가?
3) 단체 내에서 누가 승인을 결정했는가?
4) 문헌을 얼마나 독립적으로 검토하였는가?
5) 마지막으로, 최근 송과선, 갑상선, 뇌에 대한 불소의 영향, G-단백질과 알루미늄-불소 복합체의 상호작용, 대퇴골경부골절과 불소의 연관성, 불소독성에 특히 취약한 인구 중 일부 사람들의 문제 등등, 이러한 최신의 과학적 정보에 대한 반응은 무엇인가?

  조지 월드보트, 앨버트 버그스탤러, 루이스 매키니의 공저 <불소--거대한 딜레마>(82) 속에는 초기에 불소화를 보증, 지지하는 데 있어서의 석연치 않은 과정을 파헤친 뛰어난 장이 있다. 이러한 보증, 지지가 어떻게 이루어졌든 간에, 이와 같은 과학적 이슈에 대한 궁극적 결정은 발표된 문헌 속의 증거를 근거로 해야지, 누가 OK라고 했는지를 근거로 해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교황이 과학을 지배하던 300여년 전으로 돌아가는 셈이 된다. 이런 점에서, 치과의사 등이 공개적인 토론을 거부해온 지역 공동체에서 전 공중보건원장 에버레트 쿠프의 불소화 지지 발언이, 지역신문의 편집자에게 보내는 편지 또는 유료광고 속에서, 자랑스럽게 공개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아마 쿠프의 '도덕적 후광'이 시들어감에 따라 이런 일은 점점 줄어들지 모른다.(83)

  숙제를 안 하는 "국가기관"의 문제  도덕적으로 타락한 국가기관의 문제에 관련해서,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은 1997년 9월 23일 국립과학아카데미 산하 의학연구소 소속 '식품영양위원회(Food and Nutrition Board)'가 개최한 공개발표 모임에 참석했을 때였다. 이 모임에 참석하기 전까지 나는 이들 국가기관에 대해 얼마간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논쟁적인 과학적 이슈를 중재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정치적 경제적 압력을 초월하여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기구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이 날, 나는 슬프게도 깊이 환멸을 느꼈다. '식품영양위원회'는 "칼슘, 마그네슘, 인 그리고 비타민 D"와 나란히 불소를 영양소의 목록에 올려놓았을 뿐 아니라, 중증--경증은 말할 것도 없이--골손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최대내량(upper tolerance limit)(10mg/kg/day)을 권고하고 있었다.(22) 이것이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국립과학아카데미가 몇 년 전에 내놓은 보고서에서는 이보다 상당히 낮은 수치에서 골경화증의 증가를 보여준 연구들을 확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84) '신뢰성의 위기'가 극에 달한 것은 8시간의 회의 동안, 나와 환경청의 윌리엄 허지 박사가 그들의 계산의 근거와 그들이 무시한 많은 중요한 논문들에 관해 질문했을 때 거기 앉아있던 패널리스트 중 어느 누구도 답변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의 충격. 최대내량을 정한 위원회의 의장이 캔톡스(Cantox)사의  회장 이언 먼로라는 사실이었다. 이 캐나다 컨설팅회사는 염소 산업을 대신하여 수행한 연구를 통해 많은 건강 및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유기염소에 면죄부를 준 바로 그 회사였다. 미심쩍어하는 사람들에게 국립과학아카데미라는 특권적인 기관의 이미지가 어떻게 훼손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우리는 이 날의 모임 전체과정을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하였다.(86) <플루오라이드>지는 이 모임에 뒤이어 오고간 서신들을 게재하였다.(87) 15명의 과학자가 국립과학아카데미의 의장 브루스 앨버츠 박사에게 보내는 편지에 서명했는데, 이 편지에서 그들은  '식품영양위원회'의 보고서가 가진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답변은 없었다. 몇 달 후 또 다른 편지가 '의학연구소' 의장 케네스 샤인 박사에게 보내졌으나 역시 대답이 없었다. 마침내, 한 미국시민이 상원의원 알린 스펙터를 통해 '아카데미'로 하여금 답변하도록 요구했다. 이 개입의 결과 최초의 편지가 발송된 지 일년이 넘어 답변이 왔다. 그러나, 어떠한 변화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불소의 최대내량은 과학적으로 방어될 수 없는 수치(10mg/kg/day)로 남아있었고, 1일 권장량 또한 마찬가지로 터무니없는 수치로 유지되어 있었다.(88)

  내가 이 서글픈 이야기를 길게 한 것은, 아무리 권위있는 기관이라 하더라도 '국가기관'에 우리를 대신하여 판단을 해 줄 것을 기대하면서 의존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를 이 예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정부기관에 의해 이루어진 검증작업의 신뢰성은 패널에 어떤 사람들이 선정되느냐에 달려있다. 50년 이상, 여러 나라(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나다)에서 불소문제의 검토를 위해 임명된 패널들은 강한 친불소화 성향의 과학자와 치과의사들 일색이었다. 이 문제에 대해 심층적인 지식을 가지고, 진실로 독립적인 또는 불소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패널로 임명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렇게 선정된 패널들이 친불소화 쪽의 문헌에 편향적으로 의존하리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거기서 나오는 결론은 이 잘못된 정책을 오랫동안 추진해온 사람들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서 설계된 각본에 따른 예견된 결론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불소로 인한 손상이 무엇이든 간에, 가장 확실한 것은 우리의 몇몇 지도적인 과학 및 정부기관의 정직성이 훼손되어왔다는 점일 것이다.

  불소화 지역의 수효 미국에서 불소화가 시행되어온 지역공동체의 수효를 강조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미국치과의사협회와 기타 기관들이 스스로 패배를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와 함께 왜 수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선례를 따르지 않는지를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왜 유럽에서는 먹는물 불소화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가 실질적으로 하나도 없는가? 어떻게 '미국의 지혜'를 받아들이지 않고도, 유럽의 어린이들에게는 충치가 많지 않은가?

  만일 숫자를 가지고 설득을 하려 한다면, 미국치과의사협회는 이 논쟁에서 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로 하여금 불소화가 받아들일 만하고, 분별있는 정책임을 믿게 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세계 전역에 걸쳐 인위적으로 불소화된 물을 마시는 인구의 거의 절반은  북아메리카인들이며, 이는 전체 세계인구 중에서 극히 작은 비율을 차지할 뿐이다.

  불소화 반대자는 미친 사람들이다 우선, 지난 50년 동안 불소화를 반대해온 사람들이 얼마나 잔혹한 대우를 받아왔는가를 생각하면, 내게는 그들이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놀랍다. 만일 내가 3년이 아니라 30년 동안 이 문제에 관여해왔다면, 나는 아마 지금쯤 목을 맸거나 미치광이 수용소에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을 말하자면, 오랫동안 수많은 뛰어난 사람들이 불소화에 반대하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해왔고, 그들 가운데는 의사, 치과의사, 과학자, 그리고 12인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1950년대에 가장 소리높이 불소화를 반대했던 사람들은 실험실에서 효소를 억제하기 위해서 흔히 불소를 사용해왔던 생화학자들이었다. 1963년 뉴욕시에서의 불소화 논쟁 과정에서, 반대운동가들은 1,500명 이상의 의사, 치과의사 및 과학자들의 반대서명을 받았다. 불행하게도, 이 견고한, 문제점을 숙지한 이성적인 반대입장은 능란한 선전공작에 가리어 일반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많은 정부기관이 이러한 선전활동에 관여하였다는(지금도 그렇지만) 사실은 미국의 역사의 서글픈 대목을 이룬다. 만일, 독자들 중에서 단순히 이 글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불편해진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불소화 반대입장을 폄하해온 저 선전활동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던가를 반증하는 것이다.

  내가 아는 불소화 반대자들 지난 몇년 동안 나는 지도적인 불소화 반대운동가 중 일부 인사들과 직접 만나거나 서신을 교환하는 특권을 누렸다. 이들 가운데는, 앨버트 버그스탤러 박사(하버드대 출신, 캔사스대학 유기화학 명예교수, <불소화--거대한 딜레마>의 공동저자), 로버트 카턴 박사(전 미환경청 과학자), 존 코훈 박사(뉴질랜드 오클랜드시 전 수석 치과보건관), 리처드 풀크스 박사(의사,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정부 전 자문역), 윌리엄 허지 박사(현 환경청 과학자), 데이비드 케네디 박사(치과의사, 전 '국제구강의학 및 독성학 아카데미' 학장), 레나트 크룩 박사(코넬대학 수의학부 독성학 명예교수), 존 리 박사(의사, 하버드대 출신, 골(骨) 전문가), 하디 라임벡 박사(토론토대학 예방치학과장), 윌리엄 마커스 박사(미환경청 선임과학자문), 로저 매스터즈 박사(다트머스대학 행정학 교수), 필리스 멀레닉스 박사(전 '포사이스치과센터' 독성학과 과장), 앨버트 샤츠 박사(스트렙토마이신 공동발견자), 브루스 스피틀 박사(뉴질랜드 오타고 의과대학 심리의학과), 존 야무야니스 박사(<불소--노화촉진 인자>의 저자) 이외에 수많은 훌륭한 시민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들이 이 문제를 연구한 시간을 모두 합친다면 수백년은 될 것이다. 나는 이들이 미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불소화를 반대함으로써 그들이 누구로부터 대가를 받는 것도 아니고, 다른 어떠한 배후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들 대부분은 이 문제에 관여함으로써 그들의 삶이 고달파지는 것을 원한 것이 아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그들은--대부분의 불소화 지지자들과 달리--불소문제에 관해 열린 마음으로 스스로 열심히 공부를 해왔다. 그들은 불소화를 밀어붙여온 사람들이 갖고 있는 권력이나 영향력은 조금도 갖고 있지 않지만, 내가 보기에, 그들은 훨씬 더 인간적으로 성실하고, 원칙에 충실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정의가 행해지고, 공공정책의 건전한 기초가 회복되기 전에는 그대로 방관만 하려 하지 않는다. 만일 이 글을 읽는 여러 독자들도 그들처럼 한다면, 여러분도 역시, 안데르센의 고전적 동화 속의 어린 소년처럼, '불소화의 임금님'이 실은 벌거숭이라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독자들이 이 문제를 계속 추구할 때, 불소화 제창자들로부터 끊임없이 듣게 될 주장의 하나는 적절한 치과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액면 그대로는 이것은 매우 고결한 태도로 보이지만, 그러나 실제로는 이것은 극히 위험한 생각일 수 있다. 불소의 독성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빈약한 식이(食餌)를 취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상당한 증거(예를 들어, 인도에서 행해진 연구들)가 있다. 가난한 사람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있지 못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더욱이, 미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납과 같은 불소와 결합하여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여타 오염물질들에 훨씬 더 노출되어 있기가 쉽다. 따라서, 불소는 이미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는 사회구성원들에게 또 다른 타격을 가할 수 있다. 만일 가난한 사람들의 치아건강을 위해 돈을 쓰려 한다면, 그들이 좀더 나은 식사를 하고, 치아위생에 대해 적절한 지식을 갖도록 돕는 게 나을 것이다.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된다. '독물질병등록국'에 따르면, 일부 인구는 "불소와 그 혼합물의 독성작용에 특히 취약하다."

  "이러한 인구 가운데는 노인들, 칼슘, 마그네슘 및/또는 비타민 C가 결핍된 사람, 심장 관상동맥과 신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당뇨증상과 심부전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도 신장을 통한 불소배출 능력에 결함이 있음이 발견되었다. 50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흔히 신장을 통한 불소배출 능력이 감퇴되어 있다.......빈약한 영양섭취는 치아불소증과 골격불소증의 발생률을 증가시킨다......"(24, 113 페이지)

  여기에 추가되어야 할 것은, 이중맹검법을 통한 연구에서, 불소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진 사람들이다.(89) 한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러한 민감한 사람들을 무시할 수 있는가? 우리가 어떻게 이들의 이익을 나머지 사회 구성원들의 것보다 부차적으로 취급할 수 있겠는가?
 

  도전

  공개적인 포럼을 통하여 미국치과의사협회와 미국 공중보건원이 이 논쟁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내 경험으로 보아 명백한 일이다. 나는 영국과 미국의 몇몇 주에서 이 문제에 대해 토론해보자고 치과의사들과 기타 불소화 제창자들에게 도전장을 제출해왔다. 오직 펜실베니아의 타이그 의원(전 해병대원)만이 공개 포럼에서 그의 친불소화 입장을 방어할 용기를 보여주었을 뿐이다. 이 논쟁은 1999년 10월 23일 펜실베니아의 스크랜턴에서 열렸고, '펜실베니아 케이블 네트워크'를 통해 방영되었다.(90) 나는 이런 종류의 도전장을 낸 유일한 사람이 아니다. 워싱턴디씨의 환경청 전문가 노조를 대표하는 윌리엄 허지 박사는 환경청 노조가 발표한 불소화 반대 성명서(91)의 신빙성을 헐뜯는 비열한 공격에 맞서서, 이 공격의 글을 작성한 마이클 이즐리 박사에게 공개적 토론을 요구하였다. 이즐리는 이 도전에 응하지 못했다. 나는 되풀이하여 도전하고자 한다. 우리들(코네트, 멀레닉스, 허지, 카턴, 그 이외 다른 사람들)은 어떤 주, 어떤 나라에서든, 공개된 공적 토론의 장에서, 미국치과의사협회나 미국 공중보건원의 대표들 또는 기타 불소화 제창자들을 기꺼이 상대할 준비가 되어있다.
 

  불소화를 종식시키고, 불소에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국적 캠페인의 필요성

  마지막으로, 불소화는 특히 미국적 현상이다. 이것은 화학물질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는 엄청난 낙관주의가 지배하던 때에 시작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새로운 경이의 플라스틱이 창조되었고, 새로운 합성살충제가 만들어졌다. DDT는 마을과 도시 전역에 마구 뿌려졌고, 심지어는 그것이 얼마나 안전한 것인지를 증명하기 위해서 야외로 소풍 나왔거나 교실에서 수업중인 아이들에게도 살포되었다! 그때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 시대였다.  DDT의 경우처럼, 이제는 그만 하자고 외칠 때이다. 불소화는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이제 우리는 그것이 미국에서 끝나도록 하자. 우리는 불소화를 종식시키기 위하여 전국적 캠페인이 필요하다. 사실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보다 더 많다. 우리는 모든 원천으로부터 불소에 노출되는 기회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치약제조업자는 우리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어야 하고, 그리하여 그들은 그들의 주요 브랜드마다 불소가 제거된 치약을 포함시켜야 한다. 우리는 식품, 청량음료, 생수에 함유된 불소농도가 표시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다시 한번, 우리에게는 선택의 자유가 필요하다. 공장과 발전소에서 공기 속으로 방출되는 불소를 제한해야 한다. 우리는 불소방출을 적어도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의 방출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살충제와 기타 제품에서 불소가 사용되는 것을 제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빙정석(cryolite)이 '천연 살충제'로 사용되는 데 대해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과 환경단체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과학적 태도를 취하고, 열린 마음으로 이 문제를 다시 검토할 용기를 갖지 않는 한 이 모든 긴급한 과제가 해결되는 데 큰 진보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역사의 위대한 순간은 모든 사람들이 떨쳐 일어나 '그렇다'라고 소리칠 때가 아니라, 소수의 용기있는 사람들이 군중 속에서 떨어져 나와 '아니다'라고 말할 때 일어난다. 불소는 너무나 오랫동안 '보호받은 오염물질'로 되어왔다.(92)
 

  덧붙임

  이 논문의 교정쇄를 읽다가 나는 내가 불소의 독성에 관련된 많은 중요한 문제들을 제대로 언급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불소의 돌연변이성에 관한 증명들, 다른 발암물질들과의 상승작용을 통한 불소의 암 발생 촉진능력, 다운증후군과 같은 선천성 기형과의 가능한 연관성, 미국내 불소화 지역과 비불소화 지역간 암 발생률을 비교한 버크(Burk)와 야무야니스의 업적, 마그네슘 결핍과 관계되어 발생하는 불소의 독성작용에 관한 마리어(Marier)의 광범위한 연구, 그리고 20세기 초 이래 산업사회에 재앙이 되어온 산업공정에 의한 불소오염의 심각성을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기타 국가의 정부들이 분명히 무시하거나 축소시켜온 문제 등등이 그러한 문제들이다. 그러나, 더 많은 세부적인 내용으로 독자에게 짐을 지우는 것보다 여기에서 더 중요한 것은 독자들로 하여금 온갖 선전과 과장(誇張)과 중상모략의 언설의 층을 뚫고 들어가, 정부의 최상층부에서 불소문제에 관련하여 과학의 매춘행위가 어떻게 이루어져왔는지를 스스로 발견하도록 고무하는 일일 것이다.
 

  감사의 말

  이 논문을 읽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매우 유익한 논평을 해주신 데 대해서 앨버트 버그스탤러 박사, 로버트 카턴 박사, 리처드 풀크스 박사, 피터 마이어즈, 앤드리즈 슐드, 그리고 엘렌 코네트에게 감사드린다. 이 과정을 거치고도 오류가 있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나의 것이지, 그분들의 것이 아니다.
 

  참고문헌

1. Sutton, P. (1996). The Greatest Fraud: Fluoridation. A Factual Book. Kurunda Pty, Ltd, PO Box 22, Lorne, Australia 3232.
2. Scheele, L.A., cited by F.J. McClure (1970). Water Fluoridation. The Search and the Victory. National Institute of Dental Research, Bethesda, Maryland, page 249.
3. Parran, T., cited by F.J. McClure, op. Cit., page v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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