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섭취로 충치가 줄어들지 않는다, 불소의 효과는 국소적이다"

 

 

<미국치과의사협회지> 2000년 7월호 커버스토리

미국치과의사협회지(Journal of American Dental Association) 2000년 7월호의 커버스토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대학 예방 및 복원 치학과 교수이자 학과장인 존 페더스톤(John Featherstone)이 쓴 13쪽 분량의 글이다.

그는, 이미 같은 내용을 다룬 16개의 연구들과 동일한 입장에서, 불소의 충치예방 효과가 전신적(systemic)인 것이 아니라 국소적(topical)이라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페더스톤 교수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수돗물불소화를 계속 지지한다. 그러나 그는 불소화가 도움이 되는 것은 수돗물을 섭취하기 때문이 아니라, 불소함유 음료나 식품, 치과용품들을 이용할 때처럼, 그 물이 치아를 적셔주기 때문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페더스톤의 논문 <충치예방의 과학과 실천(The Science and Practice of Caries Prevention)>은 불소가 충치와의 전쟁에서 핵심적 물질이기는 하지만, 이는 세가지 주요 메커니즘, 즉 탈무기질화의 저지, 재무기질화의 촉진, 그리고 박테리아 효소의 저해를 통해 달성된다고 결론짓고 있다. 페더스톤에 의하면, 초기적 손상이 재무기질화되는 데에는 칼슘과 인산도 요구되지만, 이들은 주로 타액과 치석액으로부터 획득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신이 발표한 다른 저술에서와 마찬가지로, 페더스톤 교수는 치아 발달기 동안에는 불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아이들에게 치아가 나기 전에는 불소효과가 미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로서, 그는 오키나와의 유치원생 두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인용한다. 그 연구는 5-8세가 될 때까지만 불소화된 물을 섭취하였던--그 후로은 섭취하지 않은--아동들과 처음부터 불소화된 물을 섭취한 적이 없는 아동들 간의 충치상태는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로서, 치아무기질이 발달하는 기간에는 불소가 20-100ppm정도의 통상적 수준에서 (불소화된 지역에서나 불소보충제를 사용하더라도) 무기질의 용해성을 측정가능할 만큼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고 페더스톤은 말한다. "외벽 에나멜의 불소수준이 1,000ppm 정도로 더 높다고 해도 불소수준이 낮은 에나멜보다 측정가능할 만큼 산에 덜 용해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 문제를 깊이 연구해온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정보가 아니다. 페더스톤 자신에게도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는 오키나와 연구결과 및 이와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는 여러 연구결과에 대해 저술하거나 강의를 해온 사람이다.

<충치예방의 과학과 실천>이라는 매우 포괄적인 제목에도 불구하고, 페더스톤의 글은 우유병에 의한 충치발생, 보호자를 통한 영유아기 아동의 구강감염 노출문제 등 충치에 관련된 여러 문제를 누락시키고 있다. 또, 치아를 항상적으로 적셔주는 과정에서 불소에 대한 만성적 노출로 인하여 일어날 수 있는 전신적 건강문제를 간과하고 있는 점은 이 글이 비판받아야 할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페더스톤은 이 글에서 치아불소증에 대한 논의도 빠트렸다. 치아불소증은 불소화 지역 아동에서 지금 66.5%로 증가해왔고, 이는 아동들이 불소에 과다노출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가시적 신호가 그만큼 증가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 글의 중요성은 어디에 있는가?

<미국치과의사협회지>는 이전에도 닭고기와 이유식 속에 고농도로 함유된 불소에 대해 경고한 적이 있고, 살충제 속의 불소성분이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과일 쥬스의 소비를 제한하라는 경고를 한 적이 있다. 이는 어떠한 노출수준에도 불구하고 불소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떠들어대는 불소화 제창자들의 선전용 책자가 주는 인상과는 다르게 치과계 내부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페더스톤의 이 글은 기막히게 효과적이고 절대 안전하다고 주장되어온 수돗물불소화의 논리가 이제는 치과의사협회 회원들 속에서 정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페더스톤 교수가 1ppm의 불소로 치아를 적셔주는 것이, 불소치약 속의 1,000ppm 불소농도와 비교하여, 유의미한 충치감소 작용을 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이제 이러한 정보를 갖게 된 일반공중과 지자체와 보건전문가들이 단지 국소적 작용을 통해 효과를 발휘할 뿐인 화학물질을 매일 강제적으로 섭취하게 하는 사업을 계속하여 지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작성-<안전한 마실 물을 위한 시민모임(Citizens for Safe Drinking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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