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들의 경고에 귀기울여라

브라이언 할리웰/다니 니언버그

 

   브라이언 할리웰과 다니 니언버그는 월드워치 연구소의 연구원이다.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 2001년 3월 15일

  재화와 용역의 교환의 세계화, 국가들간의 가축들의 이동, 그리고 대륙간의 항공여행의 빈발은 모두, 기존의 또는 새로 출현하는 질병들의 위험에서 어떤 국가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에 완공된 전미대륙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이미 남미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구제역이 북미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사실상 확실히 하는 역할을 한다. 구제역 바이러스를 지닌 영국인은 고작 몇시간만에 런던에서 비행기에 탑승하여 텍사스의 목장에 도달할 수 있다.

  1986년, 영국에서 광우병과 그것이 인간에게 나타날 때의 질환이 발견된 이래로 영국산 육류는 전세계에 수출되었다. 인간에게 치명적이고,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못한 이 질환의 은신처가 될 수 있는 영국산 사료도 마찬가지로 전세계에 수출되었다. 광우병은 이미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포르투갈, 아일랜드, 스페인에서 출현하였다. UN의 '식품 및 농업기구'는 모든 국가들이 광우병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선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근 조사에서는 미국의 도살장 및 사료제조공장들의 1/4이 광우병을 예방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 문제를 이해하려면 이들 질병들이 모두 소위 경제적 환경에 의해 번성한다는 점에 한데 묶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현대 동물농장은 질병의 발생을 허용하는 정도가 아니라 촉진시키고 있다. 우리는 수천의 유전적으로 똑같은 동물들을 비위생적인 창고에 몰아넣어 세균들에게 잔치를 벌여준다. 우리는 동물들의 배설물과 도살장의 쓰레기를 사료로 재활용한다. 우리는 육류를 피, 배설물 그리고 그밖의 감염인자들의 존재하에서 무서운 속도로 가공한다. 식품의 장거리 수송은 오염될 기회를 수도 없이 발생시킨다.

  동물들의 건강보다 경제적 수익을 얻기 위해 고안된 이러한 식품제조의 형태가 장기적으로는 전혀 경제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아이러니이다. 광우병 한가지만도 영국에 10억달러 이상, 유럽연합 금고에 5천6백만달러의 손해를 입혔다. 아마 구제역에 의한 손실도 그만큼 끔찍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들은 사회 전체 피해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공장식 축산이 발생시키는 산같이 많은 양의 동물 배설물은 우리의 공기와 물을 더럽히고, 생태계를 붕괴시키고, 농촌공동체를 병들게 한다. 공장식 축산에서 항생물질을 과다사용하는 것은 살모넬라, 대장균, 캠필로박터를 포함해서 새로운, 약에 대하여 내성을 가지는 세균들의 형태로 되돌아와서 우리를 해친다. 최근의 연구에서 미국의 목장의 동물들이 소비하는 항생제의 양이 사람들이 쓰는 양의 약 10배에 달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러나 여전히 산업적 축산은 확산되고 있다. 이것은 동물 생산의 가장 빠른 형태로, 전세계 육류의 거의 절반(1990년의 1/3에서 증가하여)을 공급한다. 이것은 북미와 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브라질, 필리핀, 중국, 인도 그리고 그 이외 육류와 동물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의 중심도시 주변에서 산업식 가축 사육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물론 육류를 생산하는 다른 방법, 즉 목장을 공장의 조립라인이 아니라 살아있는 체계로서 다루는 방법이 있다. 동물들에게 도살장 쓰레기를 먹이는 것을 금하고, 동물들을 방목하면서 그들의 일반적 건강에 중점을 두는 유럽전역의 유기농업 목장들에서는 아직 광우병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좋은 목축방법으로 질병의 발생을 막을 수 있었던 스웨덴에서 농부들은 시민들의 신용을 얻고 그들 지방의 시장을 되찾았다.

  독일에서는 이 식품에 대한 공포감이 농업정책에 일대전환을 일으켰다. 수상은 농업부 장관을 환경주의자로 교체하고, 농장에 대한 정책과 실행은 환경과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대책과 맞물려야만 한다고 선언했다. 유럽연합은 전체로서 동물격리나 육류의 방사선 처리와 같은 임시변통의 해결방법을 넘어서는 체계적인 개혁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모든 정부들에서 국가적인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 그러나 결국 이것은 전세계적 문제이다. 무역과 질병이 범세계적이므로 공중의 건강을 보호하는 일도 또한 범세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 2001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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