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회포럼 - 연대의 세계를 위하여

마리오 오사바

 

<인터 프레스 서비스> 2001년 1월 26일

세계사회포럼(The World Social Forum)이 목요일(1월25일)에 브라질의 포르토 알레그레에서 열렸다. 포럼의 주최자들은 보다 큰 사회정의와 국제적 연대에 대한 호소를 시작했고, 이러한 정서는 이 도시를 관통해서 행진한 수천명의 참가자들에 의해 공유되고, 1,00명의 저널리스트들이 이것을 취재했다.

브라질과 미국의 대표단을 흑인여성들이 이끌고, 과테말라와 페루를 인디오들이 대표하고 있다는 사실은 가까운 장래에 실현되어야 할 평등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개막 축제에서 한 여배우에 의해 낭독된 텍스트는 밝히고 있다. 포럼 개막 축제에는 일자리 없고, 땅 없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깃발들이 화려하게 물결치는 가운데 아프리카의 고동치는 리듬이 생생하게 울렸다.

'세계사회포럼'은 "상품들 사이의 통합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통합을" 북돋우는 가능성을 여는 것이라고, 이 남부 브라질 도시에 모인 비정부조직, 노조, 사회운동가, 촤파 정치가들의 대표자들을 맞이한 환영사에서 리오 그랑데 주지사 올리비오 두트라는 말했다.

앞으로 해마다 열릴 이 포럼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보다 큰 연대로 뭉쳐지고, 자유와 평등에 보다 가까이 다가간 인류사회"를 건설하기를 희망한다고 리오 그랑데의 수도 포르토 알레그레의 시장 타르소 젠로는 힘주어 말했다.

"또다른 세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120개국 이상으로부터 온 대표자들이 다음 화요일까지 이 도시의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이번 포럼의 기획자 중의 한사람이자 운영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프랑스 신문 "르몽드 디플로마틱'의 편집자 베르나르 까쌍이 말했다.

세계사회포럼은 대서양 저편 스위스의 산악 휴양지 다보스에서 마찬가지로 목요일에 시작된 '세계경제포럼'에 대항하기 위하여 시도된 모임이다.

매년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는 기업경영자들(1,000개에 이르는 거대 다국적 회사의), 금융가들, 정부 대표자들이 현재의 세계화 과정을 한층더 심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신자유주의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다.

포르토 알레그레 회의는 "인간관계에 대한 다윈주의적 비젼에 반대하고, 사회를 무법천지의 정글로 보는 것--즉 다보스의 신자유주의가 부추기는 사회관--에 대해 반대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모임이라고 주지사 두트라는 주장한다.

세계사회포럼이 변경시키고자 하는 세계의 현실은 어떤가. 그에 의하면, 그것은 정부가 대다수에게는 무관심하고, 소수의 힘있는 집단에게 봉사할 뿐이며, 기술의 진보는 인류 전체의 생활수준을 개선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부의 집중을 심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는 현실이다.

약 2,000명의 사람들이 이 지역 카톨릭대학의 강당에 운집하여 개막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일부터 16개의 분과와 408개의 워크숍이 열려 참가자들에 대한 토론이 넓은 주제에 걸쳐 전개될 예정이다.

123개 참가국 가운데서 쿠바가 언급되었을 때 회의장에서 울려나온 환호와 갈채의 소리는 이 모임의 좌파적 방향성을 분명히 해주었다.

이러한 열광적 분위기는 또한 브라질의 좌파정당을 주도하고 있는 '노동자당'이 지난 2년간 포로토 알레그레를 통치해왔다는 사실에 의해서도 설명된다. 세계사회포럼의 주최자 젠로와 두트라는 이 정당에 속해 있다.

아마도 가장 강력한 대표단은 프랑스 대표단일 텐데, 그것은 부분적으로 '르몽드 디플로마틱'지가 세계사회포럼에 제공해준 결정적인 지원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또한 그것은 프랑스 대표단에 스타급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일 것인데, 그들 가운데는 프랑스의 전 퍼스트 레이디이자 현재 '프랑스 자유연합'의 총재 다니엘르 미테랑과 맥도날드의 패스트푸드 체인이 대변하는 세계화에 저항하는 반대운동으로 유명한 프랑스 농민연맹의 조세 보제가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정부는 두명의 각료, 즉 경제연대부의 기 드 하스꾀와 외국무역부의 프랑수아 유와르를 포르토 알레글레로 보냈다.

분명히 좌파쪽으로 기운 한 모임에서, '시민을 위한 브라질 기업연합'의 코디네이터인 오데드 그라쥬는 편안한 기분을 느꼈다. 사회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세계는 그 경제발전 모델을 바꾸어야만 합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한 '에토스 연구소'를 대표하고 있는데, 이 연구소는 기업들이 빈곤과 불평등을 타파하기 위한 싸움에 참여함으로써 좀더 큰 사회적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 세계가 좇아가고 있는 경제노선을 변경시키는 것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라는 생태적 위기에서 증명되듯이 "모든 사람의 사활이 걸려있는 문제입니다" 라고 그라쥬는 지적했다.

"우리는 다보스가 30년에 걸쳐 해온 것을 3, 4년내에 이루어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라고 '사회포럼'의 조직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기구의 하나인 '브라질 사회경제 분석연구소'의 사무총장 칸디도 그르지보브스키는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도전은 단지 다보스에 대항하는 것만이 아니라, "대담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적극적인 활동의 물결을 만들어내고, 금융 및 거대기업의 이윤추구가 아니라 사회와 지속가능한 인간발전에 토대를 둔 새로운 종류의 세계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 식량안보, 수자원과 같은 것에 대한 공유권, 그리고 농지개혁과 지속가능한 도시와 같은 '보다 오래된 문제들'이 '가능한 세계를 위한 본질적 문제들'에 속한 것인데, 그것들은 다음 닷새 동안,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 토론될 문제라고 그르지보브시키는 말했다. ( <인터 프레스 서비스> 2001년 1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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