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와 산과의사  미셀 오당/ 김태언 옮김  녹색평론사 2005

서 문
 

  이 책은 20세기의 역사를 연구하는 하나의 시도를 나타낸다. 나의 관점은 실제적인 것이다. 초점은 두개의 현상, 즉 산업화된 농사와 산업화된 출산에 놓여져 있는데, 이 둘은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로서 분석, 이해될 필요가 있다. 자연에 대한 지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우리가 깨닫기 시작한 이 때에, 역사의 소임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역사서들은 아직도 인간 집단들 사이의 관계, 특히 그 갈등관계에 의해 지배되어 있다. 오늘날 인간과 자연법칙 사이의 이분법을 지양하는 노력은 새로운 역사서술에 중심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한 세기에 걸친 산업화된 농사와 산업화된 출산 끝에, 새로운 과학적 진실을 찾는다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생각하고, 미래를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막스 플랑크가 자신의《과학적 자서전》에서 했던 말은 어느 때보다도 지금 가장 적합한 말이다. “새로운 과학적 진실은 이 진실에 반대한 사람들을 설득하여, 그들이 진실의 빛을 보게 됨으로써가 아니라, 그러한 반대자들이 결국 죽고, 이 진실에 친숙한 새로운 세대가 성장함으로써 승리를 거둔다.”

  이런 이유로, 나는 이 책이 새로운 젊은 세대의 손에 닿기를 희망한다.   

 


  미셀 오당(Michel Odent, 1930-)

  20년 넘게 프랑스의 파리 근교 피티비에(Pithiviers) 병원의 외과 및 산과의사로서 일했다. 그는 그 국영병원에서 가정의 분위기와 흡사한 분만실과 수중분만을 도입한 산과의사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1990년 이후 런던에서 ‘초기 건강연구 센터(Primal Health Research Center)’를 창립, 운영해왔다. 이 센터의 목적은 사람의 삶의 초기(잉태의 순간에서 첫돌까지) 동안에 일어난 일과 그 사람의 나중의 건강과 행동 사이의 관련성을 연구하려는 데 있다. 그는 50여편의 과학논문과 19개 언어로 출판된 10권의 저서의 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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