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자이자 시민운동가인 저자가, 생명조작 기술의 횡포에 맞서 싸우며 발표했던 글들을 엮은 책. 오늘날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생명조작 기술은 지구의 생명권과 인간의 운명에 어떤 파국적인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유전자조작을 비롯한 생명공학의 위험과 비윤리성을 폭로하고 있다.
2000년 12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권장도서로 선정.

목차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발문 ‘생명조작 기술과 지식인의 양심’_ 김종철

1부
배아복제와 생명윤리
윤리, 법, 생명공학
생명공학산업과 시민의 저항
배아복제와 이종간 이식의 위험성

2부
생명공학의 실상과 근본 대안
생명복제와 유전자조작이 만나면
유전자 감시의 어두운 미래
생명공학이 초래하는 성차별
유전자조작 식품은 돌연변이 식품
양서류 복제에서 포유류 복제까지
유전자조작 식품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실질적 동등성’ 논리의 허구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생명공학
누구를 위한 ‘구명선’인가
후손의 처지에서 평가해야 할 생명공학

추천의 말

이 책은 생명공학의 허구를 통렬히 비판할 뿐 아니라 근본대안으로서 그것을 시민의 힘으로 거부하고 생태사회를 건설할 것을 제안한다. 생명공학과 생명윤리에 관한 책은 많다. 그러나 그 둘을 아울러 쉽게 쓴 책은 드물다. 《파우스트의 선택》은 과학과 윤리를 잘 결합시킨 성공작이다.
―송상용(한림대 교수)

나는 과학기술 문제에 관련하여 실로 한심할 만큼 지적, 도덕적인 불모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오늘날 한국의 현실에서 박병상 박사와 같은 양심의 지성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가 마땅히 감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가 지난 몇해 동안 생명공학의 위험과 비윤리성의 문제에 관해 발표해온 글을 모은 이 책을 읽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김종철(《녹색평론》 발행인)

저자 소개

박병상(朴炳相)
1957년 출생. 인하대 생물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이학박사). 인천 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
저서로 《동물인문학》, 《탐욕의 울타리》, 《내일을 거세하는 생명공학》, 《녹색의 상상력》, 《이것은 사라질 생명의 목록이 아니다》 등이 있다.